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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개요

미국증시 항공주 총정리

최근 인도네시아에서 노후된 보잉 737-500 여객기가 이륙 직후 추락하면서 항공주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BBC 코리아

예전 보잉 분석에서 말했듯, 코로나는 추가적인 악재일 뿐, 정말 무서운 건 경쟁사에 밀려 고객의 안전을 무시하고 영업이익만을 좇는 기업의 요행이기에 리스크를 강조했었다.

- [보잉, BA] 보잉 주가의 추락 원인은 코로나뿐만이 아니다? (RyanY의 빌리언스)

- [에어버스, EADS] 보잉 묻고 더블로 가! (RyanY의 빌리언스)

지금까지 사우스웨스트 에어라인, 델타 에어라인, 유나이티드 에어라인, 아메리칸 에어라인 각각의 사실 수집을 통해 기업을 분석해보았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성에 대해 알아보았다.
이번 시간에는 각 기업의 재무제표를 통해 투자할 가치가 있는지, 혹은 정말 워런 버핏이 손절한 것처럼 가치투자로서의 매력을 느끼지 못하는 것인지 알아보자.

혹시 항공사별 분석을 아직까지 보지 못한 분들이 있다면, 꼭 각각의 분석글을 보고 아래 내용을 보시길 바란다.
재무지표를 활용한 분석 이전에 사실 수집이 되어있다면, 좀 더 객관성 있는 분석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 [사우스웨스트 에어라인, LUV] 저가 항공사의 반란 (RyanY의 빌리언스)

- [델타 에어라인, DAL] 델타 항공, 앞으로 3년 후에는 회복할까 (RyanY의 빌리언스)

- [유나이티드 에어라인, UAL] 새로운 CEO를 통해 도약할 수 있을까 (RyanY의 빌리언스)

- [아메리칸 에어라인, AAL] 2019-2020 미국 시장 점유율 1위, 코로나를 극복할까? (RyanY의 빌리언스)


1. 현재가치

0. 시가 총액

S&P500 항공주 (출처 : finviz)

가장 먼저 살펴볼 것은 S&P500 상의 항공주 시가총액을 한눈에 나타낸 그래프이다.
우리는 각 기업의 분석을 통해 사우스웨스트 에어라인이 그나마 코로나로 인한 충격이 덜했던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래프의 x축이 매출액, y축이  영업이익, 색깔이 1년간 주식의 등락을 나타낸 것으로, 델타 에어라인의 수익이 가장 저조한 것으로 나타나며, 그나마 사우스웨스트 항공이 선전했다는 것을 볼 수 있다.

1-1. 연도별 매출액

연도별 매출액
연도별 매출액 증가율

차례대로 연도별 및 분기별 매출액, 연도별 및 분기별 매출액 증가율, 연도별 및 분기별 매출액 영업이익률, ROA, ROE, 연도별 잉여현금흐름 마진, 연도별 부채비율 및 유동비율을 살펴보겠다.
위는 연도별 매출액과 연도별 매출 증감률을 나타낸 자료로, 2015년도부터 2019년도까지 최근 5개년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다.

시황이 좋지 않았던 2016년도에도 다른 기업들이 죽을쑤고 있을 때, 사우스웨스트 에어라인은 매출액이 감소하지 않고 오히려 증가하였으며, 꾸준히 2% 이상의 매출액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1-2. 분기별 매출액

분기별 매출액
분기별 매출액 증가율

위는 분기별 기업의 매출액과 증가율을 나타낸 자료로, 보다시피 참담하기 그지없다.
그나마 3분기에는 반등을하며 매출액 증가가 발생했지만, 결국 2019년 수준으로 회귀하기 위해서는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1-3. 연도별 매출액 영업이익률

연도별 매출액 영업이익률

기업의 경쟁력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는 데이터인 연도별 매출액 영업이익률이다.
매출액을 얼마나 영업이익으로 전환시켰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로, 역시나 단거리 노선 위주인 사우스웨스트 항공이 타 항공사에 비해 월등한 모습을 보여준다.
반면 델타항공은 타 대형 항공사에 비해 낮은 매출액 영업이익률을 보여주면서 경쟁력면에서 뒤쳐지는 것을 볼 수 있다.

1-4. 분기별 매출액 영업이익률

분기별 매출액 영업이익률

다음은 분기별 매출액 영업이익률로, 각 항공사가 코로나에도 대처를 어떻게 잘하고 있는지를 수치적으로 나타내주는 값이라 볼 수 있다.
결론적으로 이야기하면, 델타 및 아메리칸 에어라인은 매출액보다 나가는 돈이 더 많아서 전혀 이익을 못 냈던 반면, 유나이티드와 사우스웨스트 항공은 평소보다는 훨씬 떨어지는 수치지만 어느정도 코로나 사태에 대한 대비를 잘 했다는 것으로 보여, 경영진의 대처가 우수했다고 평가할 수 있을 것이다.

1-5. ROA

연도별 ROA

ROA는 이제 다들 알다시피 자산 총액으로 순이익을 얼마나 달성했는가를 보여주는 지표로, 기업이 부채를 활용해 어느 정도로 잘 운영을 했는가를 보여준다.
여기서도 당연하게도 사우스웨스트 에어라인이 가장 좋은 모습을 보이고 약 10%에 가까운 수치로 매년 유지하고 있는 것을 보인다.
만약 코로나 사태가 끝나간다면 가장 먼저 2019년으로 회귀해 정상영업을 하는 곳은 사우스웨스트 항공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1-6. ROE

연도별 ROE

ROE는 부채를 제외한 자기 자본으로 얼마나 순이익을 냈는가를 보여주는 지표로, 대부분 높은 ROE를 보여주고 있지만 아메리칸 에어라인은 2017년도부터는 자기 자본이 마이너스를 기록하며 아주 처참한 모습을 보였다.
아메리칸 항공을 제외하고는 델타 항공이 자기자본으로 순이익을 가장 많이 냈으나, 이 항목만을 가지고 가장 훌륭한 항공주라고 말할 수는 절대 없다.

1-7. 연도별 잉여현금흐름 마진

연도별 잉여현금흐름 마진

다음은 기업이 실질적으로 벌어들인 현금이 어떻게 되는지를 보여주는 것으로, 2017년도에 델타 항공과 유나이티드 항공은 마이너스를 기록하며 실질적으로 영업활동을 통해 수중에 남은 돈이 없었다는 것을 보여준다.
마찬가지로 여기서도 사우스웨스트 에어라인의 우수한 성적이 눈에 띄는데, 아무리 매출액이 작다고 하더라도 두배 가까이의 마진을 보여주는 것은 상당히 고무적이라 할 수 있다.

1-8. 연도별 부채비율

연도별 부채비율

다음은 연도별 부채비율을 나타낸 것으로, 국내외 항공주 대부분이 200% 넘는 부채비율을 보이지만 델타 항공과 유나이티드 항공은 400%에 가까운 부채비율을 유지하고 있으므로 좋지만은 않은 상황이라 할 수 있다.
반면 아메리칸 에어라인은 앞서 설명한 바와 같이 재무제표 상으로 자본이 마이너스이므로 2017년부터 쭉 최악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1-9. 연도별 유동비율

연도별 유동비율

다음은 연도별 유동비율로, 기업이 앞으로 1년 안에 갚아야하는 돈을 얼마나 갚을 능력이 되는가를 보여주는 것으로, 부채비율이 높은 항공주의 특징상 100% 이하의 낮은 유동비율을 보여 재무상으로는 안정적이지 못하다고 평가할 수 있다.
그 중에서도 사우스웨스트 항공의 유동비율이 그나마 우수하기에 최종적으로는 사우스웨스트 항공의 손을 들어주고 싶다.


2. 항공사 평가

다음으로 알아볼 항목은 항공사 평가로, 세계 최대의 공항과 항공사 서비스 평가 사이트인 스카이트랙스 데이터 기반으로 각 항공사에 대해 정리해 보았다.
항공사에 대한 평가는 각 분석글에서도 언급했듯, 서비스업이기에 실사용자의 평가와 평판이 매우 중요한 요소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따라서 항공사 평가 또한 투자자로서 지켜봐야 할 지표 중 하나로, 항공사의 퀄리티를 대변한다고 말할 수도 있을 것이다.

2.1 사우스웨스트 에어라인

사우스웨스트 에어라인, 4성
이코노미 클래스 평가

다른 항공사와는 달리 저가항공으로 분류되어 있어, 기준 체계가 달라 3성이 아닌 4성을 받았다.
전체적으로 3.5~4.0 수준의 준수한 평가를 받아 타 항공사에 비해 서비스 측면에서 우수하다고 말할 수 있다.

2.2 델타 에어라인

델타 에어라인 3성
항공기별 평가

델타 에어라인부터는 협동체와 광동체로 나뉘어 평가되었는데, 모두 3.5점의 기록으로 나쁘지 않으며, 각 클래스에 대한 대우가 크게 차이 나지 않는다고 해석할 수도 있을 것이다.

2.3 유나이티드 에어라인

유나이티드 항공 3성
기종별 평가

다음은 유나이티드 항공으로 아메리칸 항공과 같이 이코노미 클래스의 평가가 좋지 않은 것을 볼 수 있다.
기본적으로 프리미엄 플러스/비즈니스 클래스는 되어야 델타 항공처럼 대우를 받는다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2.4 아메리칸 에어라인

아메리칸 에어라인
기종별 평가

마지막으로 재무적으로 형편없는 아메리칸 에어라인은 비즈니스 클래스도 좋지 않은 평판을 보이고 있다는 것을 볼 수 있다.


3. 미래 가치

미국 항공주의 미래는 미국 내수시장에 달렸다고 할 수 있다.
미약하게나마 전체 항공사 매출이 매년 증가세를 그려왔지만, 2020년을 기점으로 다시 원점에서부터 출발해야하는 위기에 처해있다.
항공사 및 제조사 CEO조차 항공 및 여행 산업의 재활이 최소 3년이 걸린다고 했으니, 그동안의 손실을 만회하려면 앞으로 최소 5년간은 재무상태가 쉽게 개선되기는 어려울 것이다.

2004-2019 미국 항공사 매출액 추이

그 와중에도 사우스웨스트 항공이 뜨는 이유는 아래와 같다.
미국 전체 항공사의 규모 중 저가 항공이 차지하는 비율이 절반에 가까울 정도로 따라잡았으며, 현재 코로나로 인해 장거리 대륙간 운항보다는 단거리 내륙 운항이 더욱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기에, 당연히 저가항공사인 사우스웨스트 항공이 그나마 코로나로 인한 타격을 덜 받기 때문이다.

저가 항공의 추노

아래 항공기별 CAGR을 보더라도 앞으로 시장은 협동체 위주로 돌아갈 것이라는 것을 알 수 있을뿐더러, 약 7.3%의 괜찮은 수준의 성장이 2023~2028년도에 일어날 것이라 예상하고 있기에, 코로나가 완전히 회복된다면 사우스웨스트 항공이 어쩌면 대형 항공사보다 훨씬 매력적인 항공주가 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기종별 CAGR

하지만 항공주 전체 시장에도 아래와 같은 악재가 여전히 남아있다.
먼저 737 맥스 항공은 거의 모든 항공사에 제공되어 있으며, 보잉 분석에서도 보았듯 조종사의 순간적인 운전미숙 및 비행기 시스템 에러만 일어나더라도 치명적인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에 리스크는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2020/11/28 - [국내외 주식 분석 리포트 (RyanY의 빌리언스)/미국 주식] - [보잉, BA] 보잉 주가의 추락 원인은 코로나뿐만이 아니다? (RyanY의 빌리언스)

737맥스 리스크

두 번째는 점점 친환경으로 전환되고 있는 시대에 발 맞추어 자동차 산업에서 항공 산업으로 더 거센 압박이 가해질 텐데 코로나로 인해 현 상황은 재정적으로 매우 어려울 뿐만 아니라, 항공사 입장에서는 보잉 혹은 에어버스가 전기 혹은 수소 전기 발전 비행기를 개발하지 못한다면, 지금 당장 탄소배출을 처리할 마땅한 방법이 없다는 리스크가 있다.

탄소배출권으로 인한 영업이익 감소 리스크


3. RyanY's IDEA

이번 시간까지 미국의 4대 항공에 대해 자세하게 알아보았으며, 각 항공주들의 사실 수집을 통한 분석, 재무제표에 기반한 재무지표 비교분석을 통해 리스크를 파악하고 투자 가능 여부를 알아보았다. 여전히 코로나 리스크가 해소되지 못하였으며, 최근 재정상태가 다들 워낙 악화되었기에 당장 반등을 꾀하기란 정말 어려울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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