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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개요

오늘부터는 미국 증시에 상장되어 있는 항공사를 하나하나 뜯어보며, 코로나로 인한 팬데믹의 영향과 앞으로의 방향성을 살펴보고 투자 가치가 있을지 알아보도록 하겠다.
아무래도 지난 시간에 보잉 등 항공기 제조 업체들을 알아보았기에, 이번 시간에는 그 연장선에서 앞으로의 시장을 바라보는 것이라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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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상장 항공사

가장 먼저 분석해 볼 항공사는 사우스웨스트 에어라인(NYSE: LUV)이다.
위 표에서 보이는 바와 같이 미국 증시에 상장된 항공사 중 현재 기준으로 가장 높은 시가 총액을 보인다.
하지만 2020년도 중반 워런 버핏이 항공주를 모두 매도하며 항공 및 여행 시장에 대한 사람들의 관점은 제각각이었다.
사우스웨스트 에어라인은 1967년에 텍사스 댈러스에 설립되었는데, 초반에는 경쟁사들의 끊임없는 견제로 인해 힘들었지만 1978년이 되어서야 규제가 완화되고 미국 내 다른 주로의 비행이 가능하게 되었다.
하지만 규제가 완화됨에 따라 엄청나게 많은 LCA(Low cost airlines)가 들어오게 되었고, 이에 따라 1978년부터 90년대 초반까지 수많은 LCA가 파산하게 되었다.

이에 따라 사우스웨스트 에어라인은 타 업체들과의 차별성을 두기 위해 단 한가지의 기종, 보잉 737을 활용하였을 뿐만 아니라, 착륙 후 탑승까지 시간 지연의 최소화를 위해 비행 중 기내 청소를 시행하기도 하였다.
또한 그들은 타 항공사들과는 달리 유쾌한 광고를 통해 캐치 프레이스(Wanna get away?)를 만들어냈고, 이는 마케팅 측면에서 엄청난 효과를 발휘하게 되었다.

 

이러한 영향은 실제 항공사 직원들에게도 끼치게 되었는데, 유튜브에 'Southwest airlines'를 입력하면 연관 검색어로 'Funny flight attendant', 'Rap' 등이 나오는데, 승무원이 이륙 중 설명하는 안전 관련 사항들을 재미있게 표현함으로써 마케팅적인 측면에서 항공사의 브랜딩에 도움이되기도 하였다.

이처럼 저가 항공사도 충분히 이익을 내고 승객들에게 좋은 경험을 선물할 수 있다는 모습을 보여준 사우스웨스트 에어라인을 본받아 유럽의 라이언에어(RYANAIR), 캐나다의 웨스트제트(WESTJET), 인도네시아의 라이언에어(Lion air)가 탄생하였다.


1. 사업 포트폴리오(BM) 및 경쟁사 분석

사우스웨스트는 앞서 설명한 바와 같이 LCA이기 때문에, 사업 포트폴리오는 간단하지만 그들만의 차별화 방법 등을 여러 자료들을 통해 살펴보겠다.

2019 세계 항공사 브랜드 순위

위는 2019 세계 항공사 브랜드 순위로, 세계에서 내로라하는 기업들이 랭킹 되어 있지만 사실상 LCA 중에서는 사우스웨스트 항공사가 1위인 것을 볼 수 있다.

지역 및 대륙별 항공사 좌석 규모

위 그래프와 같이 항공 시장이 가장 큰 지역은 아직까지는 미국인 것을 알 수 있다.
그 다음으로 한중일 시장, 유럽 시장이 이어지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그만큼 미국 자국내 수요가 어마어마하다는 것을 이 그래프만으로도 알 수 있는 사실이다.

더군다나 아래와 같이 코로나의 영향으로 인해 자국 내 이동이 많아지고, 올 초보다 미국 내 LCA 항공사의 중요도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사우스웨스트 에어라인의 회복세가 타 항공사보다 좋아질 것이라 예측할 수 있다.

2020년도 미국 내 LCA 항공사 중요도 증가

미국에서의 항공산업은 2008 금융위기를 제외하고는 아래 그래프와 같이 매년 성장세를 보여왔다.
코로나의 영향이 언제까지 지속될지는 아무도 모르고 미궁 속에 있지만, 현재 백신이 배포되고 있으며, 치료제도 연구개발 중에 있기에 언젠가는 2008 금융위기 직후와 같이 급작스러운 성장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다들 하고 있다.
하지만 앞서 보잉 및 에어버스의 CEO 인터뷰에서도 보았듯이, 그들이 예상하는 회복시기는 빨라야 2023년이라고 말하기에 보수적으로 본다면 2025년은 되야 2019년도 정도의 회복이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2004-2019 미국 항공사 매출액 추이

미국 시장 내에서의 점유율을 살펴본다면 총 4개의 항공사, 아메리칸, 사우스웨스트, 델타, 유나이티드 에어라인이 나눠먹고 있으며, 그중에서는 아메리칸 에어라인이 가장 점유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내 시장 점유율

하지만 아래와 같이 항공 브랜드 순위를 미국 내에서 평가했었는데, 이용자 평가, 품질, 가치, 만족도 등을 종합한 것으로, 타 기업들보다 훨씬 높은 점수를 받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즉, 미국 시장 내에서 받는 평가가 타 기업대비 매우 우수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2019 미국 내 항공 브랜드 순위

다음과 같이 2019년도 각 항공사별로 순이익률이 약 8.5%로 집계되었는데, 그중에서 규모가 큰 기업 중 1위의 순이익률을 보여주었다.

2019 순마진

중요한 포인트 중 하나로 항공기를 운영하는데 드는 OPEX가 있는데, 아래와 같이 LCC 업체들보다 낮은 운영 비용을 보여주고 있다.

OPEX 추이


2. 리스크 분석

재무제표를 살펴보기에 앞서 사우스웨스트 에어라인의 리스크를 알아보도록 하겠다.
사우스웨스트 에어라인이 가진 가장 큰 리스크와 항공업 공통적인 리스크가 있다.

아래는 항공사별 보잉 737맥스의 대수를 나타낸 것으로, 이 부분이 앞으로 사우스웨스트 에어라인의 가장 큰 위협이 될 수 있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보잉 분석에서도 다루었고, 최종 분석에서도 다루었듯, 737 맥스 기종은 아직까지도 논란이 있으며, 앞으로 어느 방향으로 흘러갈지 미지수이기 때문에 리스크라고 봐야 할 것이다.
더군다나 항공사별 737맥스 대수를 살펴보더라도, 현재 사우스웨스트 에어라인이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으며, 앞으로 주문이 들어간 대수도 가장 많다는 것을 볼 수 있어 리스크가 크다고 할 수 있다.

항공사별 737맥스 기종 대수

다음으로는 모든 항공사가 그렇듯,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팬데믹이 장기화될 리스크가 있다는 것이다.
이 리스크의 경우, 모든 항공사가 가지고 있기에 엄청난 리스크라고 할 수 없을 것이다.
특히 항공업이 개선될 방향은 국내 여행이 먼저이기에 대부분의 총력을 국내에 쏟고 있는 사우스웨스트 에어라인이 타 업체들보다는 조금 더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는 할 수 있으나, 대폭적인 V자 상승은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다.
아래와 같이 항공업의 순이익이 개선될 수 있었던 2020년도가 폭락장을 맞이하면서 2021년도에도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일반적이다.

시나리오별 항공업 순손익
항공사별 2019/2020 2분기 매출액 변화

사우스웨스트 에어라인의 CEO, 게리 C. 켈리는 인터뷰를 통해 코로나는 항공업에 크게 문제 되지 않을 것이라 이야기하지만, 중요한 것은 시뮬레이션은 모든 실상을 반영할 수는 없다는 사실이다.


3. 재무제표 분석

재무제표를 살펴보면, 아래와 같이 매출액은 소폭이지만 매년 상승세를 보여주었으며, 순수익도 $ 2B 이상으로 약 10%의 ROS를 보여주었다.
분기별 매출액과 순수익은 항공업 전체가 워낙 좋지 않기에 추후 최종 분석에서 살펴보도록 하겠다.

연도별 매출액
연도별 순수익

연도별 자산과 부채를 본다면, 매년 65% 이하를 유지하고 있었으나, 올해에 들어 자산이 하락하고 부채가 증가함에 따라 최근 3분기 기준, 72.5%까지 수직상승하였다.

연도별 자산 및 부채

아래는 연도별, 분기별 EPS로 현재 좋지 않은 상황을 잘 보여주고 있으나, 최근 3분기의 성적이 예상보다 잘 나왔기에 4분기 및 2021년도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

연도별 EPS
분기별 EPS


4. RyanY's IDEA

이번 시간부터는 미국 증시에 상장되어 있으며, 규모가 큰 항공업체들을 하나하나 분석해보면서 최종적으로 비교 분석해볼 예정이다. 항공업은 다들 잘 알고 있듯이, 최악의 한 해를 보내고 있으며, 항공사 CEO들마저 완전한 회복을 최소 3년 이후로 보고 있을 정도로 그 영향은 어마 무시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LCA 대표 항공사로서 사우스웨스트 에어라인은 앞으로 회복세를 가장 빨리 보일 것으로 예상되기에 주시해야 할 기업이라 할 수 있다.

애널리스트 평가 및 목표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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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자료 출처 : statista, Webull, Youtube, finv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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