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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개요

아메리칸 에어라인

지금까지 미국 증시에 상장된 4대 항공주 중, 사우스웨스트 에어라인, 델타 에어라인, 유나이티드 에어라인을 살펴보았다.
마지막 주자로 아메리칸 에어라인이 있는데, 나머지 세 곳에 비해 현 시가총액이 가장 낮은 항공주라고 할 수 있다.

미국증시 S&P500 항공주

2020년 6월경에는 유동성 확보를 위해 15억 달러치 주식을 매각하는 것을 포함해 아래 뉴스와 같이 35억 달러의 자금 마련을 했었다.
이처럼 어려운 상황에 있는 아메리칸 에어라인의 현 상황과 시장에서의 포지션, 앞으로의 미래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Bloomberg 뉴스


1. 사업 포트폴리오(BM) 및 경쟁사 분석

앞선 세 곳의 분석에서도 알 수 있었지만, 미국 시장 내에서의 점유율은 2019년도 4분기부터 2020년도 3분기까지의 성적 상으로는 아메리칸 항공이 18.6%로 가장 우수한 성적을 거두었다.
물론 코로나로 인한 특수 상황이었기에, 그 의미가 확대 해석되었다고 볼 수 있지만, 어느 정도 최악이었던 1분기에 비해 아래와 같이 반등을 주었기에 의미가 있는 데이터라 볼 수 있을 것이다.

2019-2020 미국 시장 점유율
미국내 수요 증가

하지만 안타깝게도 어느 정도 회복되었다던 3분기 수요는 2019년도 동기에 비해 1/3 토막 난 정도의 수준을 보이기에 여전히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다는 것을 볼 수 있다.
어느정도 희망이 있다고 볼 수 있는 부분은 전체 매출에서 미국 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이 2019년도 1~3분기 기준, 약 72%를 차지하기에 앞으로 미국 시장 비중을 더 늘려가면서 전체 규모는 작아지지만 탄탄한 회사로 전환될 수 있는 기회는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2019, 2020 비교

나머지 세 회사를 조사하면서 줄기차게 앞으로 협동체의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데이터를 봐왔는데, 그렇다면 아메리칸 에어라인의 협동체 수준앞으로의 계획을 알아보도록 하자.

아래는 보잉 737 맥스의 이슈가 터진 이후, 2019년도에 조사된 737 맥스 기종의 항공사별 보유수 및 앞으로 밀려있던 주문을 보여주는 그래프로, 아무래도 4대 항공사 중, 미국 노선을 중점적으로 운영하는 것에 초점을 두고 있는 사우스웨스트 항공이 분석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가장 많은 항공기를 보유하고 있었으며, 앞으로 미국내 사업을 성장시킬 여지가 가장 많았다고 할 수 있다.
반면, 아메리칸 항공은 폭발적인 성장보다는 현 수준을 유지하는 정도의 모습을 보여주고자 했던 것으로 보이며, 코로나 상황 및 737 맥스 기종 이슈가 아니었더라면 아래편 유나이티드 항공에게도 국내 수요가 미래에는 따라잡힐만한 요소가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2019년도 기준 737맥스 기종 보유수

아메리칸 항공은 아래 기사와 같이 737맥스를 재운항하기로 결정하였으며, 자사 직원 및 기자단을 태우고 시범 운행을 하면서 안전성을 보여주었지만, 보잉 및 에어버스 분석을 했던 것과 같이 개인적으로는 기종의 변화가 있기 전까지는 완전한 안전성이 보장된다고는 쉽게 말할 수 없을 것 같다.
아래 표는 2020년도 이후 에어버스 및 보잉 항공기 종류별 구매 계획표로, 2023년도에는 확실히 회복을 한다고 생각하고 국내선 및 국외선 골고루 사전에 구비를 해놓을 계획으로 보인다.

아메리칸 항공 737맥스 재운항
아메리칸 에어라인 2020년 이후 구매 예정 항공기 종류 및 대수

2020/11/28 - [국내외 주식 분석 리포트 (RyanY의 빌리언스)/미국 주식] - [보잉, BA] 보잉 주가의 추락 원인은 코로나뿐만이 아니다? (RyanY의 빌리언스)

2020/12/04 - [국내외 주식 분석 리포트 (RyanY의 빌리언스)/미국 주식] - [에어버스, EADS] 보잉 묻고 더블로 가! (RyanY의 빌리언스)

참고로 아래는 현재(2021.01.07.) 기준, 전 세계 및 미국 내 항공기 운항 상황을 나타낸 자료로, 대륙별 항공기 운항은 전멸에 가깝다고 할 수 있지만, 대륙 내 및 국가 내에서의 운항은 상대적으로 자유롭게 일어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전세계 항공기 운항 상황 (flightradar24)
미국 항공기 운항 상황 (flightradar24)

긍정적인 이야기가 나왔으니, 아메리칸 에어라인의 부정적인 면모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아래는 2019년도에 실시된 항공사 브랜드 지수를 나타낸 것으로, 사우스웨스트 항공 분석에서 다룬바 있는데, 사용자 평가, 품질, 가치, 만족도, 추천, 인지도 등을 종합한 것으로, 사우스웨스트 항공과 델타항공이 아메리칸 에어라인보다 더 높은 점수를 가져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타 분야보다 항공사라는 것이 아무래도 이러한 실 사용자의 평가에 따라 매출과 이익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기에 아무리 마케팅을 한다고 하더라도 품질 개선을 통한 실 사용자 만족도가 상승하지 않는 이상 무의미하다고 할 수 있다.

브랜드 지수 2019

다음으로는 위와 관련된 사항들로 각각 2018, 2017, 2016년도 자료들이지만, 꾸준하게 사용자의 경험 측면에서 부정적인 요소로 드러날 수밖에 없는 사항들이 부각된다는 것을 볼 수 있다.
맨 처음 그래프는 아메리칸 에어라인에게 탑승 거부당한 승객 수가 십만명당 2명에 가까운 수치를 보여주는데, 4대 항공사 중에서는 가장 높은 수치인 것을 확인할 수 있다.

2018년도 100,000명당 탑승 거부당한 승객수

다음으로는 항공사 이용에 있어 가장 심리적으로 불편함을 느끼고,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두 가지로 여행가방 분실항공기 지연 및 취소와 관련된 사항이다.
아래는 유튜브 상에서 'American airlines'를 검색했을 경우, 상위노출되는 영상으로, 무려 930만회에 가까운 조회수와 24만 개의 좋아요가 기록된 영상이다.
항공기 지연이 7~8회가 되는 모습과 이를 적절히 대처하지 못하고 우왕좌왕하는 직원들의 모습을 담은 영상인데, 이를 보고 있자면 과연 여기가 대형 항공사가 맞는 걸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매우 부적절한 행동과 매뉴얼이 없는 듯한, 또한 고객을 전혀 배려는커녕 고려하지도 않는 수순을 밟는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처럼 실사용자의 보편적 리뷰가 부정적인 회사라면, 아무리 순이익을 내더라도 장기적으로 성공할 수 없다고 생각하기에 투자자의 입장에서는 엄청나게 큰 리스크가 아닌가 생각해본다.

2017년 1,000명당 잃어버린 여행가방 수


2. 재무제표 분석

아래는 아메리칸 에어라인의 연도별 매출액과 순이익을 나타낸 그래프로, 상당히 부정적인 모습을 보인다.
매출액을 매년 증가하면서 기업이 성장하는 모습을 보이지만, 실제로 순이익은 줄어들면서 마진율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는 모습을 보인다.
4대 항공주를 전체적으로 함께 분석하면서 다음시간에 다룰 테지만, 당장 아메리칸 에어라인의 5개년 그래프를 보더라도 앞으로 성장세가 크게 증대될 가능성은 적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연도별 매출액
연도별 순이익

2019년도와 2020년도 3분기 매출액을 비교한 10-Q 자료로, 승객이나 화물이나 개선사항이 전혀 없었으며, 타 항공사에 비해 화물은 오히려 감소한 모습을 보인다.

3분기 매출액

연도별 자산 및 부채를 본다면, 2017년을 기점으로 부채가 과하게 증대되면서 부채비가 100% 넘는 모습을 지속적으로 보이고 있다.
이는 앞서 살펴본 순이익과 관련된 사항으로, 전체 항공사 비교 분석글에서 좀 더 자세히 다루도록 하겠다.

연도별 자산 및 부채

다음은 연도별 분기별 EPS를 나타낸 것으로, EPS 연간 증가율은 0%에 가깝거나, 혹은 마이너스였으며, 2020년도 4분기에도 회복은 더딜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연도별 EPS
분기별 EPS


3. 워렌 버핏 리스크

이 항목은 지금까지 다룬 모든 항공사의 리스크로, 오마하의 현인이라 불리는 워런 버핏의 항공주 전량 매도다.
한 사람의 아이디어라고 볼 수도 있지만, 아래 영상과 같이 전 아메리칸 에어라인 CEO, 로버트 크랜들 또한 항공주에 투자하는 것은 2019년도에서부터 꾸준히 부정적이라고 이야기해왔던 만큼, 2023년경으로 예상되는 코로나 회복 그 너머에도 지속적인 성장세를 달성하는 것은 어려울 것이라 생각한다.

워런 버핏 항공주 매각 뉴스

아래는 항공주 투자에 대한 버핏의 생각을 담은 인터뷰로, 시간이 있다면 들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4. RyanY's IDEA

오늘은 미국증시에 상장된 항공주 4대 대장 중 하나인 아메리칸 에어라인에 대해 사실 수집을 해보았다. 아메리칸 에어라인은 현 기준으로 가장 시총이 작지만, 사우스웨스트 에어라인과 같이 미국 내 수요를 잡고 있으면서 2019-2020 미국 내 항공 점유율 1위를 달성했다. 하지만 본문에서 언급했던 바와 같이 리스크는 증가하고 있으며, 이를 잡을만한 대책이 나오지 않는 이상 별다른 반등을 기대하기란 어려울 것이다. 다음 시간에는 현재까지 다루었던 항공주를 비교 분석하는 것으로 찾아뵙도록 하겠다.

애널리스트 평가 및 목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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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자료 출처 : statista, Webull, Youtube, flightradar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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