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개요

현재 내연기관을 필두로 한 기존 자동차 산업은 점점 규모가 줄어들고 있다.
이는 지금까지 살펴본 한국의 현대차, 중국의 니오(NIO), 일본의 도요타(TM), 독일의 폭스바겐, BMW, 벤츠, 미국의 테슬라, 제너럴 모터스(GM), 포드(F)를 공부해오며 충분히 알아보았다고 생각한다.
각 종목에 대한 상세한 분석은 아래 링크를 통해 볼 수 있으니, 참고 바란다.

- [전기차 vs 수소차] 수소 연료 시장에 관한 팩트 3가지 (RyanY의 빌리언스)

- [현대자동차] 현대차 2025 전략 유효성 재고의 필요성 (RyanY의 빌리언스)

- [니오, NIO] 2030 전기차 시장에서 제2의 테슬라가 될 수 있을 것인가 (RyanY의 빌리언스)

- [도요타, TM] 전세계 자동차 판매량 1위 기업의 미래가치 (RyanY의 빌리언스)

- [폭스바겐, VW] 독일의 자존심, 전기차로 다시 일어설까 (RyanY의 빌리언스)

- [BMW] BMW i4, 테슬라 모델3를 위협하다 (RyanY의 빌리언스)

- [메르세데스 벤츠, Benz] 벤츠의 전략 : 전기차의 고급화 (RyanY의 빌리언스)

- [테슬라, TSLA] 테슬라 자율주행(FSD) 및 3분기 실적 분석 (RyanY의 빌리언스)

- [제너럴 모터스, GM] HUMMER의 화려한 부활 (RyanY의 빌리언스)

- [포드, F] 미국시장을 대표하는 터프의 대명사 (RyanY의 빌리언스)

워낙 자동차 회사마다 규모가 다르고 기업의 성숙도가 다르기에 모든 수치를 1:1로 비교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특히 니오의 경우, 비교적 신생회사라 할 수 있고 아직까지는 이익구조를 만들어내지 못한 것을 살펴볼 수 있었다.
따라서 앞으로 소개할 재무제표 기반 몇몇 지표의 경우에는 의미가 없는 경우 제외시켰다.
또한 독일 기업들의 경우에는 독일장에서 구매해야 한다는 특이사항이 있어 이번 분석에서는 포함시키지 않았다.

먼저 재무제표 기반 지표들을 중점으로 직접 제작한 그래프들을 통해 각 기업들의 과거 및 현재 가치를 알아보고, 시장의 성장성 등을 비교해 앞으로의 미래 가치에 대해 풀어나가도록 하겠다.


1. 현재 가치

1-1. 연도별 매출

회사의 실적으로 대변되는 매출액을 연도별로 정리해보았다.
업계 1위인 도요타의 매출액이 워낙 커 다른 기업들의 매출액이 초라해 보인다.
하지만 흐름을 읽어 본다면 업계 전체적으로 5년 동안은 성장세가 거의 제로에 가까운 모습을 보였다.
물론 매출액을 유지한다는 것도 중요하고 어렵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지만, 매출액 증가 성장 동력이 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테슬라가 전기차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동안에 크게 성과를 낼만한 도전을 하지 않았다는 것이 핵심이다.

즉, 필립 피셔의 두 번째 포인트인 '최고 경영진은 현재의 매력적인 성장 잠재력을 가진 제품 생산라인이 더 이상 확대되기 어려워졌을 때에도 회사의 전체 매출액을 추가로 늘릴 수 있는 신제품이나 신기술을 개발하고자 하는 결의를 갖고 있는가?'라는 부분에서 결격 사유가 발생하는 것이다.

물론 도요타와 현대의 경우에는 개별 종목 스터디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전기차 시장보다는 하이브리드, 수소차로의 전환에 초점을 두어 개발해왔기에 결격까지는 아니지만, 한쪽으로 치우친 잘못된 판단으로 인해 전기차 시장의 성장동력을 상당 부분 테슬라에게 빼앗긴 것이 너무 뼈아픈 사실이다.

1-2. 분기별 매출

이를 분기별 매출로 본다면 더욱 심각한 모습을 보인다.
코로나로 인한 시장의 영향도 있지만, 시장과 정부 정책과 맞물려 기대치는 모두 전기차에 쏠린 상태다.
이를 증명하듯이 2분기에 모든 회사들이 고꾸라질 때, 중국의 니오는 혼자 엄청난 매출 상승을 달성하는 모습을 보였다.
최근 발표한 테슬라의 3분기 실적 발표는 역대급 실적을 보여주며, 코로나로 인한 현재 시장 상황이 전기차 산업을 더욱 돋보이게 만든 모습을 보여준다.

1-3. 연도별 순손익

다음은 연도별로 순손익이 어떻게 형성되었는가를 보여주는 자료로, 최근 5년간 매출액이 전체적으로 주춤한 것과 더불어 순손익도 누구도 빠짐없이 들쑥날쑥한 모습을 보여준다.
즉, 자동차 시장은 꽤 오랜 기간 동안 산통기를 겪어오고 있었다는 것을 증명한다.

1-4. 분기별 순손익

각 기업을 분기별로 상황을 본다면 더욱 심각한 상황이라는 것을 볼 수 있는데, 2019년도 4분기까지만 해도 잘 나가던 도요타의 순이익이 1/6 토막 나고, 미국을 대표하는 포드와 GM은 4분기부터 벌써 순적자를 기록하기도 했다.
반면 테슬라와 니오는 매분기 성장세를 보여주며, 니오도 테슬라가 그랬듯 빠른 시일 내에 순손실에서 순이익으로 전환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갖게 만든다.

1-5. ROE

자동차 산업은 부채 비율이 평균적으로 60~80% 정도 되는 산업이며, 재료비와 인건비가 많이 들어가는 산업이기에 순이익이 매우 낮은 산업이다.
따라서 자기 자본으로 낸 순이익을 뜻하는 ROE는 대체적으로 낮은데, 전체적으로 5년간 경향을 본다면 감소했다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를 통해 전체적으로 부채비가 올라갔으며, 순이익 개선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을 미루어 볼 수 있다.
반면 테슬라는 분기별 ROE를 본다면 2020년도 3분기에 코로나 이전 수치도 극복해 이제는 완전한 상승로로 진입했다는 것을 볼 수 있다.

1-6. ROA

마찬가지로 기업 전체 자산으로 어느 정도의 순이익을 벌었나를 나타내는 지표인 ROA를 본다면, 다시금 위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포드와 GM이 특히 ROA가 떨어지는 모습을 보이는데, 거의 자기 자본이 없다는 이야기와 마찬가지다.
즉, 주식으로 따지면 빚투를 하고 있는 상황과 동일하다.
ROA 지표에서도 테슬라는 오히려 2020년도 3분기에 시장의 평균 ROA를 상회하면서 재무의 안정성을 가져왔다고 평가할 수 있다.

1-7. 부채비, 자기 자본비

마지막으로 살펴볼 내용은 연도별 부채비와 자기 자본비로, 앞서 ROE, ROA 지표를 통해 짐작한 내용들이 사실임을 보여준다.
특히 여기서 니오의 부채비를 추가해보았는데, 현재 니오의 성장은 시장의 평균치의 2배에 가까운 부채비를 가지고 성적을 겨우 내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즉, 중국 시장 내에서 상위권 주도 싸움을 이겨낼 수 없어 매출을 올리지 못하고 시장 점유율을 가져오지 못한다면 재무의 불안정성에 흔들려 다른 기업들에게 자리를 내줄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2. 미래 가치

2.1 전기차 산업 주요 포인트

기존 내연기관 자동차 업계는 앞서 살펴본 바와 같이 성장동력이 5년 전부터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마치 스마트폰이 거의 모든 사람들에게 보급되어 더 이상 교체가 아니고서야 성장할 수 있는 사항이 없다는 말이다.

아래는 전 세계 자동차 시장을 한눈에 나타낸 그래프로, 중국과 미국이 그 규모를 양분한다고 충분히 말할 수 있다.

반면 아래의 그래프는 각 대륙/국가별로 사람 1명당 가지고 있는 자동차 수를 보여주는 것으로 현재 거의 포화상태를 보인다고 말할 수 있는 유럽과 한국 및 일본과 같은 국가가 0.5 대/인 이상인 것에 반해 중국은 수많은 인구에 의해 0.1 대/인 정도로 수치가 나오고 있다.
따라서 이제까지 알아본 모든 자동체 업체들은 중국 자동차 시장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중국인들을 타겟팅하여 모델과 라인을 구축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렇다면 이미 과포화 상태가 되어버린 유럽, 미국, 한국, 일본 등과 같은 기존 시장에서는 정부 정책과 맞물려 전기차로의 전환이 가속화되기에 '새로운' 내연기관 자동차 수요가 쉽게 늘어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해도 무방할 것이다.

따라서 중국의 자동차 시장에 집중하여 아래의 그래프와 같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수요층을 끌어들이는 것이 매우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이다.

2030 미국 유럽 중국 전기차 시장

그렇기에 아래와 같이 수요층이 확실한 40,000 유로(약 5,200 만원) 이하의 전기차가 주가 되어 출시되어야 하며, 내년부터 줄어드는 중국 보조금 정책(5,200만 원 이상 가격대 차량 보조금 지원 불가)과 더불어 5,200만 원 이상의 차량들의 수요는 엄청나게 줄어들 것이라 생각한다.

중국 자동차 가격대별 선호 비율

2.2 자율주행 산업 주요 포인트

아래는 가장 최근에 발표된 자율주행 차량들에 대한 컨슈머 리포트로, GM의 캐딜락이 가장 만족스러운 점수인 69점을 보여준 것으로 나와있다.
2위는 테슬라로 총합 57점을 받았으며, 그 뒤로 포드, 아우디, 현대, 벤츠 등이 나오는 것을 볼 수 있다.

하지만 실질적으로 세부 내용을 들여다본다면, 중요한 점은 아래 세 가지로 압축해볼 수 있으며, 나머지 사항들은 부수적인 것들이라 판단할 수 있었다.
예를 들면, 얼마나 자주 운전자에게 운전대를 잡으라고 경고하는지 등이 있었다.

컨슈머 리포트

첫 번째는 자율주행모드에서 얼마나 안정적으로 차선 유지 등을 할 수 있는가를 나타낸 것으로, 오히려 이 항목에서는 라이다를 장착한 모델들보다 테슬라의 퍼포먼스가 더 우세했다고 느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두 번째는 유저 친화적인 세팅이 잘 되어있는가인데, 역시 테슬라의 우위를 보인다.
마지막으로는 고속도로와 같은 일반적인 도로 상황이 아니라 좀 복잡한 도로, 예를 들면 주택가 등과 같은 상황에서의 운전 상태를 나타낸 지표로, 여기서 낮은 점수를 테슬라가 가져갔음을 보면 이 테스트는 이번 베타 서비스를 배제하고 기존의 상태로 했기에 이렇게 판단할 수밖에 없었다고 생각한다.
이미 테슬라 FSD 분석 자료를 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주택가 등 복잡한 지역에서도 충분히 잘 작동한다는 것을 보였기 때문이다.

따라서 개인적으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세 부문을 종합한다면, 캐딜락은 16/30점, 테슬라는 18/30점으로 테슬라가 더 우세한 모습을 보인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이는 테슬라 FSD 베타 버전을 무시한 것이므로, 이 정도 레벨이면 업계 1등이라고 해도 무방할 것이라 판단한다.


3. RyanY's IDEA

이제껏 살펴본 자동차 업계 거물들을 한눈에 보기 쉽게 비교해보았다. 재무제표를 활용하여 과거와 현재를 이어 보고, 시장의 성장성을 통해 앞으로 나아갈 자동차 기업들의 미래를 살펴보았다. 다음 시간부터는 전기차 시장과 더불어 앞으로 함께 성장해나갈 에너지 산업에 대해 알아보는 시리즈를 시작해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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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자료 출처 : statista, Webull, DNV-GL, ConsumerRepor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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