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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개요

올해 들어 BMW가 23년 만에 로고를 변경하였다.
어느 회사의 로고를 변경한다는 것은 굉장히 리스크가 크면서도 한 편으로는 터닝포인트가 될 수도 있는 결정이다.
3D 요소가 곁들여진 로고에서 다소 밋밋하다고 평가받기도 하는 2D 로고로 변화했는데, 그들의 브랜드 이미지를 바꾸겠다는 마인드가 듬뿍 담겼다고 평가할 수 있다.
3D 로고는 역동적이며 앞으로 돌진하는 이미지를 풍기는가 하면, 바뀐 2D 로고는 전기차로 변화하는 시대적 흐름에 발맞추어 디지털화와 미래의 포인트가 될 미니멀리즘을 상징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독일의 대표 자동차 메이커 중 하나인 BMW는 앞으로의 변화를 적극적으로 수용하는 모습을 보인다.
그렇다면 그들의 연간보고서와 IR 자료를 통해 BMW가 지향하는 바가 무엇이고 어느 수준까지 변화할 의지가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자.


1. 사업 포트폴리오(BM) 및 경쟁사 분석

2019년도 전세계 자동차 시장 점유율

BMW의 BM을 살펴보기에 앞서 가장 먼저 현재 그들의 시장 점유율 위치가 어느 정도인지 알아보자.
BMW는 스포티한 이미지에 걸맞게 3 시리즈가 주력모델이기에 상대적으로 도요타나 폭스바겐, 포드와 같은 넓은 폭의 승용차 라인을 거느리는 브랜드와는 시장 점유율에서 밀리는 모습을 보여준다.

하지만 전기차 시장으로 바라본다면 중국 자동차 업체들을 제외하고는 테슬라 다음으로 가장 좋은 성적을 보여주었다.
중국 업체를 포함하더라도 이는 놀라운 성적이라 말할 수 있다.

2019년도 전기차 판매량

아래와 같이 BMW의 전체 BM을 확인할 수 있는데, 메인인 자동차 파트와 앞으로의 성장성이 기대되는 금융 파트에 한하여 집중적으로 다뤄보도록 하겠다.

BMW 전체 BM

BMW는 회사의 로고를 바꾼만큼 아래와 같이 다양한 라인업으로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선택지를 통하여 소비자들에게 어필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들의 BM에서 상당한 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전기차로, 2023년까지 최소 13대의 전기차를 보유하겠다는 전략인데, 이미 소형 라인은 구축한 상태이지만 테슬라의 주력 모델인 모델3에 대적할만한 BMW i4는 내년에 출시될 예정이기에 출시 후 평가에 따라 앞으로의 방향성이 크게 갈릴 것으로 보인다.
참고로 예상되는 BMW i4의 가격은 8천만 원 대이기 때문에 모델 3 퍼포먼스와의 비교가 적당하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BMW 로드맵

아래는 BMW i4와 테슬라 모델3를 비교한 영상이니 참고 바란다.

아래는 연도별 BMW 자동차 전체 판매량과 전기차 판매량을 각각 표기한 자료로, 2019년도 기준으로는 전체 판매량 대비 전기차 판매량은 2%조차 되지 않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연도별 BMW 판매량
연도별 BMW 전기차 판매량

놀랍게도 BMW는 아래와 같이 당장 내년에 유럽 신차 시장에서 판매되는 BMW의 비중을 25%로 늘리겠다는 것과, 2030년에는 유럽 정책에 맞추어 50%를 전기차화 하겠다는 전략을 구상하고 있다.
참고로 2020년 9월 기준으로 전체 판매량 중 12.2%가 전기차라고 한다.
따라서 아래 그들이 구상하고 있는 수준은 신차 판매가 줄어듦에 따라 충분히 퍼센트로는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 본다.
하지만 전체 판매가 줄어듦에 따라 발생하는 재무의 불안정성은 추후 중요하게 고려해야 할 요소라 생각한다.

BMW 전기차 전략

한편, BMW는 다음과 같은 연결고리를 구축하고 있다.
그린카와 같은 서비스인 드라이브 나우에서부터 자체 결제 시스템을 가진 차지 나우까지 여러 서비스들을 보여준다.
하지만, 아직까지 이 서비스들에 대한 혁신적인 모습을 보여주지는 못하기에 크게 기대되지 않는 BM이라 할 수 있다.

BMW의 자동차 관련 BM

다음은 BMW가 현재 시행하고 있는 자동차와 관련된 금융 서비스를 나타낸 자료다.
전체 BM 중 매우 작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만, 앞으로의 발전 방향을 본다면 성장성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 본다.
특히 디지털화 시장과 자율주행 시장이 증가하면서 전자금융 및 자율주행 보험 시장이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 관련 BM


2. 재무제표 분석

아래는 BMW의 2분기 성적을 보여주는 분기 리포트에서 발췌한 것으로, 여느 자동차 업체와 마찬가지로 2분기 성적이 처참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자동차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약 -25% 하락하면서 엄청나게 힘든 시즌을 보내고 있는데, 거기다가 전기차로의 전환까지 바라봐야 하는 상황이기에 내부적으로 고통의 시간을 보내고 있을 것이라 예상된다.

2020년도 2분기 실적

하지만 불행 중 다행이라고 판단되는 부분으로는 금융 서비스의 경우, 다른 사업들에 비해 낮은 폭의 하락을 기록하였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코로나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개선사항이 있었으며, 언택트로 진행되는 부분이 많기에 좀 더 나은 성적을 보여준 것이라 생각한다.

2020년도 2분기 매출액

다음은 2분기 순손실과 EPS를 나타낸 자료로, 암울한 성적을 보여주지만 앞으로 현대차와 같이 2021년도에 출시되는 전기차 i4의 성적에 따라 이는 크게 개선될 여지가 있다고 판단한다.

2020년도 2분기 순손실 및 EPS

마지막으로 BMW의 연도별 R&D 비중을 나타낸 그래프인데, 2018년을 정점으로 하여 2019년도에는 오히려 비중을 줄인 것을 볼 수 있는데, BMW가 생각하는 적정 수준은 5~5.5 % 이지만 앞으로 전기차와 관련하여 연구해야 할 분야가 무궁무진하고 단기적으로는 매출이 줄 것이기에 R&D 비중은 자연스레 증가할 것이라 판단한다.

연도별 R&D 비중


3. RyanY's IDEA

오늘은 폭스바겐에 이어 BMW를 분석해보았다. 2019년도 기준으로 중국을 제외하고는 테슬라 다음으로 가장 높은 판매량을 보인 BMW이기에 앞으로의 발전 방향이 기대되는 기업 중 하나다. 또한 기존 자동차 업체들과는 달리 기업 로고부터 바꾸며 자발적으로 전기차 시장에 머리부터 발끝까지 몸을 담그며 현 상황을 이겨내려는 모습은 상당히 고무적이다. 현재까지 쌓아온 자동차 기술력과 i3 전기차를 만들어본 경험을 바탕으로 i4가 기대에 부응하는 역작으로 시장에 나온다면 테슬라의 돌풍에 함께 탑승하지 않을까 예측해본다.

마지막으로 탑기어에서 분석한 BMW i4 영상을 공유하면서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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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자료 출처 : BMW, statista, Youtu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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