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0. 개요

미국 대선 리스크가 어느 정도 해소되고 있는 현시점, 바이든에 의해 진정으로 신재생에너지로의 대세 전환이 오는 시점인지, 혹은 아직까지는 실제 신재생에너지의 수익성이 확보되지 않아 이른 감이 있는지 스스로 판단을 해야하는 시점이라고 본다.
지금까지 분석해본 글을 기반으로 재무제표를 비교하며 현재가치를 알아보고, 미래가치를 전체 시장 관점에서 다시 한번 정리해보도록 하자.

- [엑손모빌, XOM] 미국증시 1등 에너지 기업, 하지만.. (RyanY의 빌리언스)

- [쉐브론, CVX] 쉐브론의 배당컷은 먼 미래가 아닌 현실이다 (RyanY의 빌리언스)

- [BP] BP가 친환경 에너지 시장으로 뛰어든 '진짜' 이유 (RyanY의 빌리언스)

- [넥스테라 에너지, NEE] 바이든 관련주, 태양광부터 풍력, 그리고 ESS까지 (RyanY의 빌리언스)

- [듀크 에너지, DUK] 친환경보다는 배당을 원한다면 (RyanY의 빌리언스)

- [엑셀 에너지, XEL] 미국증시 에너지 산업의 기대되는 주식 (RyanY의 빌리언스)


1. 현재가치

0. 시가 총액

가장 먼저 기존 에너지 업체인 엑손모빌, 쉐브론, BP와 유틸리티 업체인 넥스테라 에너지, 듀크 에너지, 엑셀 에너지의 시가 총액을 비교해보자.
최근 오일 메이저들의 시가 총액이 상당히 증발해 쉐브론이 $ 165.03B이며, 넥스테라 에너지가 최근 기대감에 상승을 많이해 $ 147.19B까지 올라온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오일 메이저 시가총액
유틸리티 기업 시가총액

1-1. 연도별 매출

다음으로 기업의 연도별 매출액을 나타낸 막대그래프와 매출 증감률을 나타낸 꺾은선 그래프를 통해 과거와 현재를 알아보자.
아무래도 기존 오일 메이저들은 워낙 덩치가 크기 때문에 연도별 매출액은 비교불가할 정도로 차이가 나는것을 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2020년도가 되어서야 주목을 받았기에 연도별 매출액으로는 비교가 불가하다고 볼 수 있다.

연도별 매출액
연도별 매출 증감률

1-2. 분기별 매출

코로나로 인한 상황으로 인해 오일 메이저들은 올해 1분기부터 하락세를 겪고 있다.
특히 가장 시장이 공포에 두려움을 떨던 2분기에는 엄청난 매출 하락이 있었는데, 전분기 대비 -40% 이상의 매출 하락을 보여주었다.

분기별 매출액
분기별 매출 증감률

1-3. 연도별 순손익

아래는 연도별 기업별 순손익과 매출 대비 순손익을 보여주는 그래프로, 아무리 매출이 높은 오일 메이저라 할지라도 엑손모빌을 제외한 나머지 쉐브론과 BP의 2019년도 순손익은 넥스테라 에너지와 듀크 에너지 정도로 정리된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연도별 매출 대비 순손익 그래프를 살펴본다면 천연가스 및 신재생 에너지에 집중하는 유틸리티 업체들이 기존 오일 메이저들보다 훨씬 나은 비율을 보여주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넥스테라 에너지는 18% 정도의 매출 대비 순수익을 보여주며, 신재생 에너지의 수익률이 낮다는 걱정을 한 번에 뭉개버린다.

연도별 순손익
연도별 매출 대비 순손익

1-4. 분기별 순손익

올해 코로나로 인한 상황을 덧붙인다면 더더욱 심각하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잘 버티던 엑손모빌마저 분기별 순손익에서는 2020년도 3분기까지도 플러스로 전환에 실패하는 모습을 보인다.
분기별 매출 대비 순손익을 본다면 여전히 넥스테라 에너지가 선방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추가적으로 고무적인 것은 엑셀 에너지가 기업 규모는 다른 유틸리티 업체에 비해 작지만 상당히 준수한 매출 대비 순수익 비율을 보여주며 앞으로 좀 더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감을 준다.

분기별 순손익
분기별 매출 대비 순손익

1-5. ROE

ROE는 Return of equity로, 자기 자본으로 얼마의 순이익을 냈는가를 보는 수익성 지표다.
ROE로 기업의 자본 증가율을 살펴볼 수 있으나, 기업의 규모가 커지면 자본 효율성이 떨어져 ROE가 하락할 수도 있다.
이런 관점에서 본다면 엑손모빌에 비해 쉐브론과 BP가 2019년도에 들어 하락세로 접어들었다는 것을 파악할 수 있다.
유틸리티 업체들의 경우, 넥스테라 에너지를 제외하고는 시가 총액이 그렇게 크지 않기에 ROE를 유지했던 것으로 보인다.
분기별로 최근 5분기의 추세를 본다면, 시총이 상대적으로 가장 낮은 엑셀 에너지가 가장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며 그 뒤를 시총이 크지만 시장의 성장성을 한 몸에 받고 있는 넥스테라 에너지가 준수한 ROE를 보인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연도별 ROE
분기별 ROE

1-6. ROA

다음은 연도별 / 분기별 ROE로, Return of assets, 총자산 이익률을 보여준다.
기업의 전체 자산으로 얼마나 순이익을 창출하였는가를 나타내는 지표로, 자산 전체의 수익성뿐만 아니라 자본의 수익성을 검증하는 지표로도 사용된다.
연도별로 비교한다면 엑손모빌이 매년 높은 비율의 ROE를 보여주었으며, 2019년도까지도 그 명성을 보여주었다고 평가할 수 있다.
하지만 분기별로 본다면 코로나로 인한 특수한 상황에 의해, 또한 친환경 에너지 시장으로의 전환에 의해 유틸리티 업체들을 제외하고는 마이너스의 ROE를 보이고 있다.
즉, 앞에서 살펴본 분기별 당기 순이익을 창출해내지 못했기에 아래와 같은 성적표를 받을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연도별 ROA
분기별 ROA

1-7. 부채비, 자기 자본비

아래는 부채 비율과 자기 자본비로 서로 의미가 비슷하다.
부채비는 타인자본의 의존도를 보여주는 것으로, 비슷한 산업군끼리 묶었을 때, 노이즈를 발생시키는 듯한 기업은 재무상으로 문제가 있을 수도 있다는 것을 알려준다.
엑손모빌과 쉐브론이 연도별 부채비율은 타 기업들에 비해 낮은 것을 보여주는데 반면, 같은 오일 메이저인 BP는 사업 확장에 힘쓰고 있는 유틸리티 업체와 비슷한 정도의 부채비율을 보여준다.
또한 추가적으로 BP 분석을 살펴보았다면 알겠지만, 2020년도 2분기에 $ 9.67B에 달하는 역대급 투자를 진행하며, 2020년도 3분기 부채비율이 68%까지 증가했다.
연도별 자기자본비도 부채비와 마찬가지로 동일한 추세를 보인다는 것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연도별 부채비
연도별 자기자본비


2. 미래 가치

이미 여러 분석글을 통해 전통 에너지 시장과 신재생 에너지 시장에 대해 소개했었다.
마무리로 세 그래프를 통해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다시 한번 정리해보겠다.
아무래도 엑손모빌과 쉐브론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원유 시장은 앞으로 점점 줄어들 것이라는 의견들이 대세적이다.
파리 기후협약 이후로는 더욱더 급진적으로 변화가 찾아올 것이기에 대세의 흐름을 꺾을만한 카드는 나오기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고 생각한다.

IEA

반면 천연가스 시장은 2040년도를 전후로 피크를 달성하기 전까지는 꾸준히 현 성장세를 유지할 것이라는 것이 IEA, BP, DNV-GL 등의 공통된 의견이다.
하지만 생각을 해봐야 할 것이 있는데, 기존의 오일 메이저들은 원유 생산량 감축으로 인해 펀더멘탈에 훼손이 되기 때문에 이에 따라 천연가스 생산량과 수요가 늘어남에도 예전만큼의 수익성을 확보하는 것은 힘들 것이라 판단한다.
그에 반해 듀크 에너지, 엑셀 에너지와 같이 친환경 에너지로의 완전한 전환 전까지는 어느 정도 선까지 기술력 및 시장 확보를 해두고, 2040년까지 증가하는 천연가스 파이를 가져감으로 이익률을 극대화할 것으로 보인다.

IEA
IEA


3. RyanY's IDEA

오일 메이저와 유틸리티 / 신재생 에너지 기업 모두를 조사하여 분석하고 싶었지만, 현재까지 어느 정도의 기업 규모를 가지는 6개 기업에 대해 비교 및 분석을 진행해 보았다. 특히 이번 대선에 의한 리스크가 어느 정도 해소되었고, 바이든 정부가 들어서고 가장 먼저 할 일이 파리 기후협정에 재가입한다는 것인 만큼, 앞으로 신재생 에너지에 대한 관심도가 날이 갈수록 증가할 것이라 생각한다. BP가 2020년도 2분기에 공격적인 투자를 시작하며 기존 오일 메이저 업체들도 충분히 규모의 경제를 통해 신재생 에너지 사업으로의 확장성을 가져올 수 있다고 확신을 하며 그들의 의지를 보여주었기에, 조금은 더 관망하며 시장의 방향성을 살펴보는 것이 개인적으로는 좋은 방향일 듯하다.

 

# 이 글과 함께 읽으면 좋은 글

- [엔터프라이즈 프로덕트, EPD] 미국증시 천연가스 관련주, 코로나에도 배당 상승?! (RyanY의 빌리언스)

- [트랜스캐나다, TRP] TC 에너지, 바이든의 그늘 아래 살아남을 수 있을까 [RyanY의 빌리언스]

 

RyanY의 미국주식 가치투자 책 보러가기

RyanY의 미국주식 가치투자

 


참고자료 출처 : statista, Webull, IEA
블로그 이미지

RyanY

사회초년생 금융 바이블, RyanY의 빌리언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