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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개요

오일 & 가스 미드스트림 기업 (finviz)

이번 시간부터는 미국 증시에 상장되어 있는 종목 중, 천연가스와 관련된 종목들을 골라 살펴보고, 최종적으로 재무 비교를 통해 가치분석을 해보도록 하겠다.
총 네 종목을 선정했는데, 최근 배당을 축소한 Energy Transfer Equity(NYSE: ET)를 제외하고 매출 순으로 EPD, KMI, TRP, LNG가 그 주인공이다.

그중, LNG는 배당을 지급하지 않는데, 이를 감안하여 추후 가치평가 시 비교 분석하도록 하겠다.


1. 미국 천연가스 시장 분석

EPD의 사업을 살펴보기에 앞서 왜 천연가스 시장에 몸 담고 있는, 그중에서도 미드스트림 기업을 살펴보려 하는지 알아보자.
참고로 미드스트림 기업은 원유 및 가스를 생산하는 단계를 지나 공급 및 서비스하는 활동을 영위하는 곳을 의미한다.

eia에서는 아래와 같이 단기적으로 전체 미국의 천연가스 소비가 줄어들 것이라 전망했다.
주된 이유로 코로나로 인한 공장 가동률 감소가 전력량 감소로 이어질 것이나, 코로나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져 개인의 전력량은 증가할 것이기에 2020년도 대비 2021년도는 -2.3%의 하락세를 그릴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이는 단기적인 전망일 뿐이며, 지난 에너지 시장분석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아래와 같이 장기적으로는 2035년 전후까지는 미국에서의 천연가스 생산이 증가할 것이며, 수요도 어느 정도 받쳐줄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
즉, 신재생 에너지의 완전한 전환이 2035~2040년 사이에 있기 전까지는 천연가스가 그 중간다리 역할을 할 것으로 다들 예상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한 발 더 나가, 파이프라인이 깔린 주요 지역이 신재생 에너지로의 전환 속도가 느린 지역이라면 좀 더 길게 수요층을 확보하고 매출을 이어나갈 수 있지 않을까란 생각을 하게 되었다.

지난 엑셀 에너지 분석에서 아래와 같이 미국 지역별 풍력 및 태양광 에너지 효율 차이를 알 수 있었다.
풍력의 경우, 중부지방에서 가장 높은 효율을 보이고, 태양광은 서부에서 가장 높은 효율을 보이는 것을 알 수 있었다.

(NREL)

즉, 친환경 에너지로의 전환을 이루고 있는 바이든 정부 하, 미국의 서부와 중부는 그 혜택을 제대로 누릴 수 있다.
하지만 동부의 경우, 제대로 된 친환경 에너지 환경 조성이 어렵다는 것을 한눈에 볼 수 있는데, 특히 플로리다주와 뉴욕은 미국의 주별 인구수 Top 3와 4인 곳으로, 엄청난 인구에 의한 절대 에너지 소모량도 무시할 수 없는 수치다.

주별 인구 수 Top 5
2019 주별 인구 밀집도
2015 주별 에너지 총 소모량

그렇다면, 코로나 이전까지의 천연가스 시장의 성장은 어느 정도였을까.
아래는 미국의 천연가스 생산 및 소비 추이를 나타낸 그래프로, 2018년을 전후로 수요보다 많은 양의 생산을 했고, 남은 천연가스는 수출로 이어졌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소비를 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산업용과 전력 생산용으로 주로 쓰이며 전체 소비량이 증가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위 천연가스 소비 그래프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전력 생산은 아래와 같이 단기적으로는 석탄과 친환경 에너지의 증가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으로는 미국 내 어느 지역에서 가장 많은 천연가스가 생산되는지를 살펴보도록 하자.
주로 텍사스, 루이지애나와 같은 중남부에서 생산이 이루어지며, 두 번째로 많은 지역은 뉴욕과 가까운 펜실베이니아 지역이다.

이는 천연가스 가격과 연계 지어 생각할 수 있는데, 아래와 같이 코브 포인트는 펜실베이니아, 레이크 찰스는 텍사스라 생각하면 된다.
즉, 텍사스에서 생산되어 파이프라인으로 공급되는 게 단가가 저렴하며, 기업의 입장에서는 이윤을 더 많이 남겨먹을 수 있는 이유가 된다.

이에 따라 아래와 같이 미 전역에 위치한 천연가스 파이프라인이 텍사스와 펜실베이니아를 기준으로 넓게 펼쳐져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파란색은 주끼리 이어져있는 파이프라인을 의미하며, 빨간색은 주 안에서 이어져있는 파이프라인을 의미한다.

아래는 2010년과 2020년 기준으로, 지역 간의 오일 & 가스 파이프라인 이송 크기를 한눈에 나타낸 자료다.
눈여겨볼 점은, 플로리다가 속한 사우스이스트 지역으로 들어가는 양의 증가가 눈에 띌 정도로 많아지고 있다는 것인데, 이를 통해 추후 분석에서 사우스이스트로의 확장을 하고 있는 기업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2010, iea 자료
2020, iea 자료


2. 사업 포트폴리오 분석

EPD는 아래와 같이 주로 텍사스를 기반으로 하는 기업이며, 천연가스 라인은 텍사스 및 루이지애나까지 운영하고 있다.
주로 NGL(Natural Gas Liquids) 기반 사업을 전국적으로 하고 있으며, 전체 파이프라인은 약 50,000 마일을 운영하고 있다.

절반 정도의 매출액 영업이익률이 NGL에서 발생하며, 아직까지는 원유 의존도가 24%로 높은 편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아래와 같이 천연가스 사업 확장을 현재 진행 중이며, 2021년 4분기부터는 영역 확장을 실현할 수 있다.


3. 재무제표 분석

아래는 EPD의 연도별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나타낸 것이며, 코로나로 인한 상황은 회복이 되어 이미 2019년도 수준으로 돌아왔다.
이는 추후 기업 간의 비교분석 총정리에서 다루도록 하겠다.

파이프라인으로 먹고사는 사업 특성상 높은 부채율이 요구되지 않기에 적정 부채를 유지하면서, 자산을 증식해나갈 수 있다.

아래와 같이 잉여현금흐름은 2017년보다 훨씬 적은 영업이익이 발생했음에도 높은 수준을 보였다는 것으로 미루어보아, 코로나와 유가 변동에 대응을 잘했다고 볼 수 있다.

아래는 EPD의 최근 3년간 배당을 보여주며, 약 20년간 배당을 계속 증대시켜왔으며 위와 같이 잉여현금흐름도 만들어내고 있어 안정적이라 할 수 있다.


4. RyanY's IDEA

이번 시간에는 미국의 천연가스 시장과 엔터프라이즈 프로덕트에 대해 알아보았다. 약 20년간 배당을 증가시켜온 대표적인 미국 증시의 배당주이면서도 앞으로 천연가스 시장에서 치고 나갈 수도 있는 천연가스 관련주이기에 앞으로 살펴볼 다른 기업들과 비교 분석해보는 것이 의미가 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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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자료 출처 : statista, Webull, Youtu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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