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0. 개요

이번 시간에는 미국 증시에 상장된 에너지 기업 중, 넥스테라 에너지(NYSE: NEE)와 더불어 친환경 에너지 산업을 이끌고 있는 엑셀 에너지(NASDAQ: XEL)에 대해 사실 수집 및 분석을 진행해보도록 하겠다.
현재 미국 대선이 혼조세에 있고, 트럼프와 바이든이 서로 확신을 하는 만큼 엎치락 뒤치락을 반복하고 있다.
그래서 단기적으로 본다면 바이든에 관련된 친환경 기업들이 미국 증시에서는 어려운 상황을 맞이할 수는 있지만, 앞서 2050 에너지 보고서를 통해 살펴본 바로는 친환경 시장의 CAGR이 5~7%가 예상되기에 2050년을 바라보고 하는 사실 수집 기반 장기투자는 전망이 좋을 수밖에 없다고 말할 수 있다.


1. 사업 포트폴리오(BM) 및 경쟁사 분석

넥스테라 에너지와 듀크 에너지를 분석하면서 미국의 에너지 기업들은 각 기업마다 비즈니스를 하고 있는 지역이 상이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따라서 엑셀 에너지 또한 아래와 같이 주요 비즈니스 지역을 가장 먼저 소개하는데, 앞서 분석했던 두 기업과는 달리 상당한 논리를 바탕으로 자신들의 사업 지역의 효율성과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었다.
NREL (National Renewable Energy Laboratory, 미국 에너지부 신재생 에너지 연구소)의 자료를 바탕으로 지역별 풍속과 태양광 집광 정도에 따라 자신들이 주로 비즈니스를 펼치고 있는 주들의 신재생 에너지 적용의 이점을 충분히 이끌어 내는 모습을 보였다.

주요 비즈니스 지역
미국 지역별 풍속 및 태양광 집광 정도, NREL

통계 자료를 참고한다면 하나 더 알 수 있는 포인트가 연안에서의 풍속인데, 중고등학교 과학시간에 배워 잘 알듯이 육지와 바다의 기온 차이에 의해 기압 차이가 발생하고, 기압 차이에 의해 고기압에서 저기압으로 공기가 이동해 바람이 불어 약 10 m/s에 가까운 높은 풍속을 보이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현재 유럽 각지에서 과거부터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해상 풍력 발전이 앞으로 친환경 산업의 발전에 따라 미국의 동부 및 서부에서 더욱 발전할 가능성이 크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특히나 미국 동부 지역은 풍력과 태양광 밀집도가 모두 낮기때문에 더욱 발전 가능성이 많으며, 아래 BOEM (Bureau of Ocean Energy Management, 해양에너지 운영국)) 자료에 의하면 아직까지도 개발단계에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2020 US Offshore Wind Conference
BOEM (2020)
Bloomberg

잠시 샛길로 빠졌지만, 다시 엑셀 에너지로 돌아와 보자.

Steel for Fuel

엑셀 에너지는 위와 같이 'Steel for Fuel'이라는 타이틀로 풍력 에너지 생산을 늘리는데 집중하고 있는 모습을 보인다.
기존에 석탄으로 생산하고 있는 에너지를 단기간에 줄이고 이 부분에 대해서 풍력으로 충당한다는 내용인데, Capacity factor를 50%로 들고 가는 것으로 보아 베츠의 법칙(Betz's Law)에 의한 효율 한계치, 59.36% 아래로 설정하였기에 타당하다고 볼 수 있다.

베츠의 법칙

아래는 엑셀 에너지의 BM별 비중을 2019년도와 2024년도 예상치를 비교한 자료로, 총 자본 이득이 $ 12B 증가하는데 그중 석탄 비중을 낮추고 배전이나 송전에 좀 더 집중하겠다는 모습을 보인다.
그렇다고 신재생 에너지에 투자를 줄이겠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2019년도 기준, 신재생 에너지에 12%를 이득 보아 약 $ 3.6B를, 2024년도 기준으로는 10%를 목표로 약 $ 4.2B의 이득을 취할 계획이기에 앞으로 꾸준히 신재생 에너지에 대한 이익은 늘려갈 계획이라 할 수 있다.

BM별 비중

아래는 단기 및 중기 목표를 정리한 자료로, 그들의 앞으로의 생각과 의지를 파악할 수 있다.
단기적으로는 위에서 언급했던 것과 같이 가장 중요한 1순위로 석탄을 풍력으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배전과 송전에 집중하여 디지털화를 통해 관리 효율을 높이고, 현재보다 더 많은 지역 확장으로 더 많은 고객 확보를 통한 매출 및 자산 증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중기적으로는 2030년까지 풍력, 태양광에 집중하고, 좀 더 BM을 확장하기 위해 ESS와 EV 충전소 설립까지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단기 및 중기 목표

아래는 엑셀 에너지의 CAPEX 계획으로 단기적으로는 풍력 에너지 설비 확충에 CAPEX 지출을 어마어마하게 해왔기 때문에, 2021년도부터는 고객 유치에 신경을 더 써서 사업을 확장하고자 하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넥스테라 에너지를 보면서 설명했던 자료인데, 엑셀 에너지는 넥스테라 에너지만큼 BM이 친환경 쪽으로 쏠린 편은 아니었기에 2019년도에 폭발적으로 투자를 하여 기반 시설을 어느 정도는 구축을 해두었다.
그렇기에 조금 더 시간적 여유를 가지면서 사업을 확장하고 풍력과 태양광에 투자를 할 계획이라 생각된다.
반면 넥스테라 에너지는 미국의 신재생 에너지 시장을 다 먹으려고 작정하고 투자를 공격적으로 하고 있기에, 엑셀 에너지는 2위의 자리만을 수성하는 것이 목표가 될 수도 있을 거라 생각한다.

CAPEX Plan
2019/2020 미국 전기 유틸리티 기업별 CAPEX 지출

아래는 수요층 별 매출액 비중을 나타낸 자료로, 꽤 분산적으로 수요층이 형성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넥스테라 에너지가 약 89%의 수요층이 거주용이었다는 점을 비교한다면, 변동성이 적기에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모습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거주용이 판매 대비 판매액이 많아 높은 마진율을 보이기 때문에 앞으로 사업을 확장함에 있어 기업들보다는 일반 가정용으로 어필을 더 많이 할 것으로 판단된다.

수요층별 비중
섹터별 판매액 및 판매


2. 재무제표 분석

사실 수집을 끝내고, 재무제표를 살펴보도록 하자.
엑셀 에너지의 매출액은 최근 3년간은 크게 변화가 없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 이는 에너지 사업의 특성상 비즈니스 지역을 늘리지 않는 이상 거의 고정적인 매출이 일어나는 것이라 변화가 없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순수익의 경우, 꾸준하게 증가하는 것을 보이는데, 2019년도에는 2018년도 대비 매출액이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순수익은 꽤 좋았기에 ROS는 10.9%에서 11.88%로 개선된 모습을 보인다.

매출액
순수익

코로나가 회사에 끼치는 영향을 보기 위해 다음 3분기 보고서를 가지고 왔다.
2019년도 3분기와 2020년도 3분기를 비교한 자료로, 3분기는 코로나로 인한 영향이 거의 없어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전기 매출에서 큰 개선을 보이는데, 2019년도 매출이 $ 2.77B에서 $2.94B으로 향상되어 코로나에도 불구하고 6% 정도의 성장을 이끌어 낸 것을 볼 수 있다.

마찬가지로 3분기 순이익을 YoY로 비교한다면 약 14%의 성장을 이끌어 냈으며, 1~3분기 순이익은 9%의 성장을 보여 2020년도에도 우수한 성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3분기 실적

엑셀 에너지의 자산과 부채를 연도별로 나타낸 그래프다.
2018년도와 2019년도에 공격적으로 신재생 에너지에 투자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약 73%의 부채율을 유지하며 안정적으로 운영을 하고 있는 모습을 보인다.
또한 위에서 2020년도 상황을 긍정적이라 평가했던 만큼, 앞으로의 투자금액은 늘어날 것이고 타 지역으로의 확장에 있어 좀 더 공격적으로 투자가 진행될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 판단한다.
그렇기에 타 지역으로의 확장이 신재생 에너지 투자보다 수익화가 빠를 것이라 생각되어 2022~2024년도까지의 매출액 및 자산 증가는 2018~2019년도 증가세보다 클 것이라 예상해본다.

자산 및 부채

다음은 위 재무제표 분석을 입증하는 데이터라 말할 수 있는 EPS로 2020년도가 2019년도보다 더욱 개선될 것을 보여준다.

EPS


3. CEO 소개

엑셀 에너지의 CEO는 미국 공인회계사 자격을 갖춘 전문 경영인, 벤 포크 (Ben Fowke)로 국가 인프라 자문위원도 역임하고 있다.
아래 영상을 시청하면서, 그가 전문 경영인으로서의 자질뿐만 아니라 앞으로의 시장을 바라볼 수 있는 사업가로서의 마인드가 잘 갖춰져 있다고 생각이 들었는데, 신재생 에너지 시장에 있어 그들이 생각하는 방향성과 우리가 생각하고 있는 방향성이 얼마나 일치하는지 비교해보는 것도 좋을 것이라 생각하여 공유한다.


4. RyanY's IDEA

현재까지 총 3곳의 에너지기업을 살펴보았다. 듀크 에너지의 경우, 생각보다 신재생 에너지 산업에 뛰어들려고 하지 않는 모습을 보고 실망했지만, 오늘 분석해본 엑셀 에너지는 그 누구보다도 먼저 비즈니스 모델로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고, 전략적으로 분석을 잘하여 시장에 접근했다는 것을 볼 수 있었다. 현재 미국 대선으로 인해 판도가 흔들리고 있다는 것을 체감하고 있지만, 엑셀 에너지는 아직까지는 사업 비중이 넥스테라 에너지와 같이 신재생 에너지가 크지 않기에 트럼프가 당선된다고 해도 크게 문제 될 여지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코로나 2차 확산으로 인한 사회 봉쇄가 미국에도 일어날 가능성이 있기에 그로 인한 리스크는 사라지기 전까지 완전한 리스크 해소가 일어났다고 보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으로 앞으로 2024년까지는 사업 규모 확장을 대폭 지원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업계에서 좀 더 높은 위치까지 바라볼 수 있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다음 분석으로는 트럼프의 수혜주라고 불리기도 하는 전통 에너지 강자, 엑손모빌(NYSE: XOM)에 대해 함께 공부해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다.

애널리스트 레이팅
애널리스트 목표가

 

# 이 글과 함께 읽으면 좋은 글

- [특집/미국증시 에너지주 총정리] 오일 메이저 vs 신재생에너지 (RyanY의 빌리언스)

- [2050 에너지 보고서] DNV-GL & BP에서 바라보는 미래 (RyanY의 빌리언스)

 

RyanY의 미국주식 가치투자 책 보러가기

RyanY의 미국주식 가치투자

 


참고자료 출처 : statista, Webull, Youtube
블로그 이미지

RyanY

사회초년생 금융 바이블, RyanY의 빌리언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