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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개요

지난 시간 코카콜라 분석에 이어 이번에는 만년 2등으로 불리며, 코카콜라의 그림자에 가려 음료계의 '콩진호'로 여겨지는 펩시코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다.
펩시코는 원래는 펩시콜라로 사명이 정해졌으나, 추후 설명할 프리토-레이를 인수하면서 현재의 펩시코로 변경되었다.
아마 코카콜라와 펩시 일화 중 가장 유명한 일화는 블라인드 테스트가 아닐까 생각한다.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블라인드 테스트를 하면서 자신들이 코카콜라보다 맛에서 더욱 우수하다는 것을 보여주었고, 단기적으로는 매출에 도움이 되었지만, 결국은 스스로를 마케팅적으로 성공하고 있지 못하다는 이면을 보여준 실험이라 판단한다.
펩시는 전 세계 톱스타 가수, 배우, 스포츠 선수 등을 광고로 섭외하면서 꾸준히 마케팅에 돈을 투자하고 있다.
반면 코카콜라는 직접적으로 셀럽을 활용하는 것이 아니라, 가수와 함께 광고에 삽입될 OST를 제작하고 거기에 코카콜라의 브랜드 이미지를 광고에 입히는 기법을 사용해 사람들의 마음에 더 다가가려는 모습을 보인다.

혹시 코카콜라 분석을 아직 읽어보지 못했다면, 아래 링크를 통해 먼저 읽어보길 권한다.

 

[코카콜라, KO] 코카콜라 주식 분석, 호날두 코카콜라 이슈에 급락했다? ESG 경영 중심으로 변화하

0. 개요 이번 시간에 살펴볼 미국주식 종목은 코카콜라다. 세계 최대 규모의 기업 중 하나이며, FMCG(Fast-Moving Consumer Goods) 시장의 글로벌 선두주자다. 아마 코카콜라를 모르는 지구인은 없을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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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사업 포트폴리오(BM) 분석

1.1 펩시코의 사업 구성

펩시코도 코카콜라와 같이 제품군이 매우 다양하게 존재한다.
하지만 코카콜라와 다른점은 음료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스낵 분야도 함께 있다는 점이다.
아래는 펩시코의 제품라인인데, 레이즈(Lay's) 감자칩, 도리토스, 치토스와 같은 스낵에서부터 퀘이커 오츠사의 귀리 시리얼 등으로 이루어져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펩시코 제품라인

크게 두 부문으로 나뉘며, 아래와 같이 2020년도 기준으로 스낵이 음료부문을 약 10% 앞지르면서 매출 비중의 다양화를 보여주고 있다.

스낵 vs 음료

아래는 펩시코의 스낵과 음료 매출 비중을 나타낸 것으로 이미 2012년을 기점으로 스낵의 점유율은 절반을 넘어섰으며, 코카콜라를 못넘어서는 2인자의 포지셔닝 + 콜라에 대한 세계의 인식 변화 등으로 음료에서의 매출은 줄고 있는 모습을 보인다.

스낵 vs 음료 추이

1.2 코카콜라 vs 펩시, 음료 시장분석

먼저 펩시코를 대표하는 음료 시장을 보면 아래와 같이 CAGR이 2%의 낮은 성장률의 시장이라고 말할 수 있다.
따라서 코카콜라와 펩시코 모두 배당을 지급하면서 낮은 성장률을 만회하고 투자자의 관심을 끌고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선호하는 투자 방식이 아니기에 오틀리와 같이 음료 시장에 대한 성장동력이 새롭게 확보되는 기업을 선호한다.
또한, 아래 자료에 의하면 73%의 성장이 APAC, 아시아 시장에서 나올 것이기에 개요에서 봤던 것과 같이 블랙핑크를 광고에 활용하면서 중국 및 동남아 시장을 장악하려는 것이라 볼 수 있다.

음료 소다 시장 CAGR
소프트 드링크 시장

코카콜라와 펩시의 시장 점유율은 코카콜라가 42%, 펩시코가 30%로 약 12%의 차이를 보이면서 펩시코가 1위 자리를 넘보기란 쉽지만은 않은 환경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소다 시장 점유율

과거에 펩시는 아래 영상과 같이 무려 마이클 잭슨을 광고에 섭외하고 그의 명곡인 빌리진을 개사까지 해서 시민들의 인지도를 높이려 노력한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 그에 반해 코카콜라는 워런 버핏 옹이 든든하게 뒤를 지켜주면서 한 번씩 콜라를 홀짝거리는 모습을 보여주며 투자자들에게 매력을 공짜로 어필할 수 있었다.

1.3 스낵 시장분석

다음은 오히려 펩시코의 전체 매출 중 매출 비중이 더 높은 스낵 시장에 대한 분석을 해보자.
아래는 2020년도 미국 편의점에서 결제된 과자 종류별 순위를 나타낸 것인데, 예상했던 것만큼 당연하게도 감자칩이 1위를 차지했고, 그 금액은 $1.64B에 달했기에 충분한 데이터라 볼 수 있다.

2020년도 미국 편의점 과자 종류별 매출 순위

따라서 감자칩과 관련된 시장은 아래와 같이 가공 감자 시장으로 분류되는데, 앞서 살펴본 음료보다 높은 CAGR 5%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특이한 점은 이 성장의 31%가 유럽에서 발생할 것이라고 하는 것인데, 이는 냉동 제품 등등 감자칩을 제외하고도 수많은 제품이 있기에 노이즈 요소가 들어간 자료라 볼 수 있다.

감자 관련 시장 CAGR

미국 내에서 감자칩 시장 점유율은 아래와 같이 압도적으로 레이즈가 30%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사실 국내에서는 프링글스를 대부분 더 잘 알 것이라 생각하는데, 동남아만 나가보더라도 레이즈가 전 세계적으로 더 많이 팔린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미국 내 감자칩 시장 점유율, 2017년도

1.4 펩시코의 지역별 사업 매출

펩시코는 아래와 같이 62%의 매출은 북미에서, 38%의 매출은 국외에서 발생하기에 북미 비중이 34%에 불과했었던 코카콜라보다는 좀 더 미국 내 수요에 집중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지역별 펩시 매출

아래는 매출 비중을 각 부문별로 나눈 것으로, 북미 비중이 영업이익 기준으로는 약 62%를 차지하고 있으며, 그 비중의 17%는 음료가, 나머지 45%는 스낵이 가져간다.
즉, 북미 내에서도 스낵의 비중이 북미 매출의 72.5%로 매우 높은 모습을 보이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각 부문별 매출, 영업이익

* PBNA : PepsiCo Beverages North America
* FLNA : Frito-Lay North America
* QFNA : Quaker Foods North America


2. 재무제표 분석

2.1 손익계산서

코카콜라와는 달리 최근 5년간 펩시코의 매출은 오히려 증가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는 다름이 아니라 포트폴리오 다양화를 통한 안정성 증대 및 매출 증대를 보여줬기에 가능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즉, 코카콜라는 세계 1위라는 자리를 놓치지 않으려 부단한 노력을 했지만, 펩시코는 2위 자리에서도 충분한 이익을 보고 있으면서도 리스크가 커져가는 탄산음료 시장보다는 리스크가 상대적으로 매우 낮은 감자칩 시장을 통해 매출 증대를 이뤄왔다고 할 수 있다.

매출 성장세

영업이익의 경우에는 그래프 상으로는 큰 폭의 변동이 있는 것처럼 표현되어 있지만, 사실상 매출 대비 영업이익을 계산해 본다면 큰 변화는 없는 것을 알 수 있다.
2016 : 15.6%
2017 : 16.2%
2018 : 15.6%
2019 : 14.9%
2020 : 14.0%

영업이익

2.2 재무상태표

재무상태표를 본다면 코카콜라와 마찬가지로 2015년도에 창립 50주년을 맞이한 오래된 역사가 깊은 기업이기에 자기 자본이 매우 적어 높은 부채율을 보인다.
하지만 마찬가지로 유동비율을 살펴본다면, 2021년도 1분기 기준으로 유동부채가 $22.69B, 유동자산이 $21.20B으로 유동부채가 유동자산을 넘는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즉, 93%의 유동비율을 보이고 있는 것인데, 133%인 코카콜라와 비교한다면 낮은 수치이기에 주의해야 하겠지만, 거의 100%에 가까운 수준을 보이고 있기에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자산 및 부채

2.3 배당금

가장 핵심이라고도 할 수 있는 배당금은 다음과 같이 연도가 바뀔 때마다 인상폭을 증가해 온 것을 볼 수 있는데, 최근에는 주당 1.075 달러의 배당금을 받을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펩시코 배당금


4. RyanY's IDEA

이번 시간에는 코카콜라에 이어 만년 2등으로만 취급받고 있는 음료계의 '콩진호', 펩시코에 대해 알아보았다. 이번 분석을 통해 코카콜라와는 전혀 다른 길을 걷고 있는 기업임을 확인할 수 있었고, 어떻게 본다면 코카콜라보다 더 매력적이지 않을까라는 생각마저 들게 하는 분석이었다. 다음 분석에서는 세계 최고의 식음료 기업으로 꼽히는 네슬레에 대해 집중 분석하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다.

애널리스트 포지션 및 목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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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자료 출처 : Statista, Webull, Youtube, technavio, Nasda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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