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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개요

이번 시간에 살펴볼 미국주식 종목은 코카콜라다.
세계 최대 규모의 기업 중 하나이며, FMCG(Fast-Moving Consumer Goods) 시장의 글로벌 선두주자다.

아마 코카콜라를 모르는 지구인은 없을 정도로 세계 곳곳에 안들어가 있는 곳이 없을 정도라고 볼 수 있다.
그런 코카콜라의 주가를 최근 들었다 놨다 한 사람이 있는데, 바로 축구선수 호날두다.

지난 6월 17일, 유로2022의 공식 후원사인 코카콜라는 인터뷰장에 코카콜라 병 2개를 비치했었는데, 호날두가 이끄는 포르투갈과 헝가리의 맞대결 전 기자회견에서 콜라를 화면 밖으로 치우면서 자신은 콜라를 마시지 않고 물을 선호한다고 말하면서 포르투갈어로 물을 의미하는 'Agua(아구아)'라고 언급을 했다.

모순적인 면도 있었는데, 과거 호날두가 코카콜라의 광고 모델로 계약되어 TV 광고도 촬영했었다는 점이었다.
하지만 과거는 과거일 뿐, 그러한 점을 대중은 무시했고 코카콜라의 주가는 아래와 같이 엄청난 속도로 추락하며 당일 -2.75%의 하락을 보였다.

코카콜라 주가

이러한 이슈는 단순한 해프닝으로 치부할 수도 있지만, 투자자라면 한 단계 더 나아가 이번 이슈가 주는 교훈을 앞으로의 코카콜라 방향성과 함께 고려해야 한다.

지난 수십년간 코카콜라의 주가는 고공행진을 달려왔다.
워런 버핏옹의 투자로 인해 세상의 주목을 받아왔고, 아직도 높은 배당률로 인해 투자자의 이목을 끄는 종목이기도 하다.

지난 시간에는 MZ 세대가 무엇을 원하는지 너무 잘 파악하고, 앞으로 세상이 나아가야할 방향성을 제대로 파악해 올바른 ESG 경영을 이끌어 오고 있는 오틀리에 대해 스터디 해보았었다.
이처럼 코카콜라도 앞으로 시장성뿐만 아니라 ESG 경영에 대해 어떻게 대처를 하고 있으며, 앞으로 그들의 방향성은 시장의 방향성과 일치하는지 알아보도록 하겠다.

혹시 오틀리 분석을 놓쳤던 분들이 있다면, 본문에 들어가기에 앞서 아래 링크를 통해 확인하기를 바란다.

 

[오틀리, OTLY] 오틀리 귀리우유 들어봤니, MZ세대가 사랑하는 오틀리 주식 분석 총정리 (RyanY의 빌

0. 개요 이번 시간부터 살펴볼 섹터는 소비재 섹터 중에서 음료 부분이다. 앞서 살펴본 소비재 중 QSR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기도 하면서 우리의 삶의 일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섹터로 기술주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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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사업 포트폴리오(BM) 분석

1.1 코카콜라 기업 개요

코카콜라에 대해 알아보려면 매출 비중을 먼저 살펴봐야 할 것이다.
매출 비중은 아래와 같이 지역별 음료 매출과 더불어 유럽, 중동, 아프리카 매출과 동일한 수준의 매출을 Bottling Investments에서 이끌어내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 이에 대해서는 아래에서 언급하도록 하겠다.

코카콜라 매출 규모 및 비중

코카콜라는 자체 음료 브랜드만해도 코카콜라, 다이어트 코크, 스프라이트, 환타 등 500개가 넘으며, 200개가 넘는 국가에서 판매가 되고 있다.
즉, 글로벌 시장 점유율이 급변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라는 것을 의미하며, 현재 약 44%의 글로벌 음료 시장 점유율을 자랑한다.

코카콜라 기업 개요
코카콜라 제품군

1.2 지역별 매출 특성

1.2.1 북미

북미 시장을 먼저 알아본다면 다음과 같이 코카콜라의 비중이 50%를 넘지 않는 것을 보여준다.
따라서 총 매출의 34%를 차지하는 가장 큰 시장인 북미의 경우, 제품군의 다양화가 점점 이뤄지고 있다고 볼 수 있기에 좀 더 안정적이라 말할 수 있다.

북미 지역 코카콜라 매출 분포

1.2.2 남미

다음으로는 총 매출의 10%를 차지하고 있는 남미 시장이다.
높은 수준의 매출을 보여주고 있는 시장은 아니지만, 코카콜라의 매출이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는데, 이와 관련되어 개인적인 경험을 이야기 하자면, 지난 세계일주 때 멕시코에서는 정말 특이하게 거리를 지나다니는 사람들마다 개개인이 2 리터의 코카콜라 페트병을 마치 텀블러 들고다니듯 손에 쥐고 길을 다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이와 관련된 데이터를 찾아보니, 멕시코에서는 1인당 코카콜라 소비가 무려 21.5 리터에 달할 정도로 광적인 수준의 코카콜라 소비를 보여준다.

이처럼 멕시코인들의 생활 속에 깊숙히 침투한 코카콜라지만, 2013년도에는 정부차원에서 과도한 비만율(인구의 70% 이상)때문에 설탕이 포함된 음료에 1 리터당 1페소, 약 60원의 설탕세를 부과해 탄산음료 소비가 무려 6%까지 감소했다고 한다.

남미 지역 코카콜라 매출 분포

1.2.3 아프리카, 유럽, 중동

다음은 18%의 매출을 담당하고 있는 아프리카, 유럽, 중동에서는 다른 지역들보다 탄산수를 선호하는 경향이 강해 스포츠, 커피 음료보다 스파클링 음료의 판매가 더 발생했다는 것을 볼 수 있다.

아프리카, 유럽, 중동 코카콜라 매출 분포

1.2.4 아시아

마지막으로 총 매출의 14%를 차지하는 아시아 지역의 경우에는 매우 이상적인 3:3:3:1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을 볼 수 있다.

아시아 코카콜라 매출 분포

1.3 글로벌 벤처

앞서 살펴봤듯 코카콜라는 단독으로도 엄청나게 많은 제품을 보유하고 있지만, 아래와 같이 영국의 코스타 커피, 에너지드링크 몬스터, 과일음료 이노센트, 도가단을 인수하면서 사업폭을 더 넓혀가고 있다.

코카콜라 벤처

커피쪽으로 스타벅스의 경쟁자로 언급되고 있는 코스타는 아래와 같이 매장뿐만 아니라 패키지, 캔음료 등으로 확장하면서 다양한 소비층을 잡는 전략으로 시장에 다가가고 있다.

코스타와의 협업

코스타의 경쟁자인 스타벅스에 대한 내용은 아래를 참고하길 바란다.

 

[스타벅스, SBUX] 스타벅스 주식에 대한 거의 모든 것 (RyanY의 빌리언스)

0. 개요 지난 시간까지 반도체 주요 기업들과 미국 및 전 세계의 반도체 시장 상황에 대해 함께 알아보고 재무비교까지 완료했다. 혹시 놓치셨다면 아래의 글만 훑어봐도 도움이 될 것이다. [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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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Bottling 사업

총 매출의 18%를 차지하는 보틀링 사업은 기존에 코카콜라가 자체적으로 제작하고 있던 시스템을 병 제조업체들에게 맡기면서 리스크는 낮추고 새로운 사업으로 매출을 형성하고 있다.

코카콜라 보틀링 사업

북미에서는 아래와 같이 2013년도에 비해 매우 다양한 업체들이 구성하고 있어 리스크 분산의 효과를 볼 수 있다.

코카콜라 보틀링 변화

1.5 소비자가 사랑하는 기업, 코카콜라

FMCG 기업 중에서는 단연 소비자에게 높은 인기를 보여주고 있는데, 펩시가 2018년도 기준으로 2.0의 구매 횟수를 보여주는 반면, 코카콜라는 5.97로 약 3배에 가까운 수치를 보여주고 있다.

FMCG 기업 구매도, 2018

그뿐만이 아니라 지난 맥도날드 분석에서도 봤듯, 코카콜라는 SNS 상에서 가장 많이 언급이되고 관련하여 컨텐츠가 생성되고 있다.
추가적으로 아래 페이스북 팬 페이지 가입자 수를 보더라도 페이스북을 제외하고는 삼성에 이어 2위의 모습을 보여주며, 무려 1억 6천만명의 팬을 보유하고 있는 모습을 보였다.

SNS 게시물 월별 생성량, 2017
페이스북 기업별 팬 수, 2020


2. 재무제표

2.1 손익계산서

코카콜라의 매출은 아래와 같이 2012년을 전후로 현재까지 지속해서 감소해오고 있는 상황이다.
2019년도에 반등을 시도했지만 코로나로 인한 상황을 통해 다시 악화가 되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코카콜라 매출 추이

영업이익은 다음과 같이 작년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상승한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 이는 그동안 높이 배정해왔던 높은 마케팅 비용을 $12B에서 $10B으로 무려 약 $2B을 감소시킨 것이 가장 큰 영향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코카콜라 영업이익

2.2 재무상태표

코카콜라는 아래와 같이 재무적으로 과거 살펴보았던 기업들과 같이 자기자본이 매우 적어 높은 부채비율을 보이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코카콜라의 부채비율은 최근 2021년도 1분기 기준으로 자본이 $22.33B, 부채가 $67.66B으로 303%의 부채비율을 보이고있다.

하지만 유동비율을 살펴봤을 떄에는 유동부채가 적어 충분히 안정적인 상황이라 볼 수 있다.
마찬가지로 최근 2021년도 1분기를 기준으로 유동자산은 $21.93B, 유동부채는 $16.49B으로 133%를 보여주고 있어 안정적이다.

코카콜라 자산, 부채 추이

2.3 배당금

코카콜라는 다들 잘 알다시피 유명한 배당주다.
아래와 같이 코로나 상황에도 배당금을 줄이지 않았고 2021년도에 들어와 더 높게 배당금을 책정한 것을 볼 수 있다.

코카콜라 배당일


3. ESG 분석

3.1 코카콜라 관련 통계

코카콜라가 최근 몇년동안 주목받았던 것으로 아래와 같이 플라스틱 배출과 관련된 문제가 있다.
최근 3년동안 조사된 바에 의하면 코카콜라가 세계에서 가장 많은 플라스틱을 만들어낸 기업으로 문제가 되어왔으며, 매년 코카콜라는 줄여나가겠다고 언급을 하지만 획기적인 절감 방안을 아직까지는 실현하고 있지 못하고 있다.

플라스틱 오염의 주범

3.2 코카콜라의 방향성

위 내용을 포함해 코카콜라가 ESG 경영으로 주목하고 있는 사항은 아래와 같이 총 5가지가 있다.

  • 첫번째는 코카콜라 제품을 만드는 과정에서 필요한 물 사용량
  • 두번째는 제품에 포함되는 설탕량 감축
  • 세번째는 앞서 언급한 쓰레기 배출 문제
  • 네번째는 원자재와 관련된 문제
  • 마지막은 인권과 다양성에 관한 문제

이와 관련해서 코카콜라는 아래와 같이 두 문장으로 표현하고 있는데, 바로 'Refresh the world. Make a difference.'다.

코카콜라 방향성
코카콜라 ESG 경엉

3.3 코카콜라의 최근 주요 ESG 경영 행보

3.3.1 물 사용량 감소

코카콜라는 세계 최대 음료 기업이기에 제품 1리터 당 소요되는 물의 양을 현재까지도 줄여오고 있으며, 기술개발을 통해 2020년도에는 1.84 리터까지 줄여왔다고 발표했다.

그뿐만 아니라 생산에 필요한 물 대부분은 다시 필요한 곳에 재사용되어 활용도를 높여왔고 2020년도 기준으로 170%를 재사용했다고 말하고 있다.

제품 1리터당 소요되는 물 양

3.3.2 패키지 디자인의 발전

코카콜라는 앞서 말했듯, 세계에서 가장 많은 플라스틱을 소비하는 기업이며, 그만큼 사회적으로 책임이 있다.
따라서 코카콜라가 진출해 있는 200개 이상의 시장에서 현재 30여 곳은 100% 재활용 플라스틱을 활용하고 있으며, 2021년부터는 미국 전역에도 적용할 예정이라고 한다.

아래는 코카콜라 패키징에 사용되는 재료별 분류와 회수율을 나타내는 자료인데, 대부분이 알루미늄 캔과 플라스틱 페트병이며 회수율은 각각 62%, 56%에 그치고 있음을 보여준다.

패키징별 사용량 및 회수율

이와 관련하여 코카콜라는 맥주 회사 칼스버그와 함께 종이병 프로젝트(Paper Bottle Project)를 후원하기로 최근에 발표했다.

해당 프로젝트는 썩지 않는 플라스틱을 대체할 친환경 용기를 개발하는 것으로, 유럽의 주요 기업들과 협업해 개발을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플라스틱 원료인 화석 연료 대신에 식물성 설탕으로 만든 친환경 용기인데, 외부 표면은 단단한 카드보드지가 감싸고, 내부는 식물성 플라스틱으로 이뤄져 내용물을 보호한다고 한다.

코카콜라는 2025년까지 패키징의 100%를 재활용 가능한 소재로 대체하고, 2030년까지 캔과 플라스틱병을 재활용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약속했기에 이러한 곳의 투자는 점차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스타벅스가 친환경을 생각해 종이빨대로 전환했듯, 앞으로 빠른 시일내에 획기적인 패키징 방법을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코카콜라 ESG 책임자는 '고객들을 위해 페트병 사용을 포기하지 않는다'라고 말해 진정성의 문제성이 담겨있기는하나, 앞으로 전세계적 관심이 쏠리는 상황에서 이를 쉽게 외면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코카콜라, 칼스버그 친환경 종이병

최근 코카콜라는 헝가리, 덴마크 기업과 연합하여 100% 재활용 종이병을 아래와 같이 실제 제품에 적용했고, 헝가리에서 사용자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에 있다.

코카콜라 재활용 종이병


4. RyanY's IDEA

워런 버핏이 사랑하는 주식 중에 하나인 코카콜라에 대해 살펴보았다. 지난시간에 살펴보았던 기업, 오틀리는 기업과 CEO가 친환경에 집중하여 ESG 경영만을 위해 나아가고 있는 것을 살펴보았기에 이번 코카콜라 분석에서도 이를 짚고 넘어가야만 했다고 생각한다. 전 세계에서 플라스틱 사용량 1위 기업이 코카콜라인 만큼 본문에서 언급했던 내용들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평가해야 배당금 사냥꾼이 아닌 진정한 코카콜라 주주가 될 수 있지 않을까하는 개인적인 생각이다.

애널리스트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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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자료 출처 : Statista, Webull, Youtube, Coca-Co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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