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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개요

이번 시간부터는 미국의 통신주들에 대해서 알아보고 확인해보도록 하겠다.

많은 분들이 통신주의 대표주자인 버라이즌과 AT&T에 대해서는 많이 들어보셨을 테고, 작년부터 엄청난 성장을 해온 줌에 대해서도 인지하고 있을텐데, 이번 분석에서는 통신주 중에서도 아래와 같이 낮은 성과를 보여주고 있는 AT&T를 제외하고 버라이즌부터 차례로 T 모바일 US와 매출 대비 높은 성과를 보여주고 있는 아메리카 모빌, 그리고 줌 비디오를 분석해보도록 하겠다.

미국 통신주

아무래도 한국에 거주하면서 미국 내에서 사용되는 통신업체들에 대하여 많이 노출되어 있지 않지만, 지난 시간까지 엔터테인먼트 업체들에 대해 알아보면서 확장해나간다면 공통분모가 있는 섹터라 생각되었기에 함께 분석해보는 시간을 가져보려 한다.


1. 통신시장 분석

1.1 통신시장 현 상황 및 성장 가능성

통신시장의 가장 큰 특성 중 하나는 대륙별, 국가별로 다른 통신사들이 존재하고 이로 인해 확장에 있어 제한적인 모습을 보인다는 것이다.

아래와 같이 글로벌적으로 통신시장은 스마트폰이 공급되기 시작한 2000년대 초부터 꾸준히 성장해왔으며, 2011년을 기준으로 성장이 주춤했고, 최근에는 4G, 5G의 시대가 도래하면서 또 다른 성장동력이 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최근 자료를 확인해본다면 아래와 같이 2019년도부터 2030년도까지 CAGR을 4~5%로 예상하고 있다는 것을 볼 수 있으며, 북미와 유럽, 아시아 지역이 가장 큰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4G와 LTE 시장 점유율이 2019년도 기준으로 60%로 앞으로 5G로 전환됨에 따라 통신업계의 관심이 쏠릴 것으로 예상된다.

1.2 전 세계 모바일 관련 통계 추이 및 전망

통신시장은 모바일과 직접적인 연계가 되는 시장이기에 전세계 모바일 유저수와 기기수를 통계치로 추이와 전망을 한 번 살펴보자.

전 세계적으로 모바일 유저수는 2021년 기준, 71억 명이 있으며, 이는 2025년까지 3.9억 명이 증가한 74.9억 명이 될 예정이기에 점진적인 성장을 할 것이라는 것을 볼 수 있다.

2020~2025 전세계 모바일 유저수 추이 및 전망

반면 모바일 기기수는 2021년 149.1억 개에서 2025년 약 33.1억 개가 증가한 182.2억 개로 모바일 유저수보다 훨씬 더 가파른 성장을 보일 것을 알 수 있다.

2020~2025 전세계 모바일 기기수 추이 및 전망

1.3 대륙별 상황

통신시장을 대륙별로 나누어 본다면, 다음과 같이 북미의 경우에는 상당한 정체 구간을 보이고 있으며, 실질적인 성장은 아시아와 중국 시장인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스마트폰 사용자 수를 보더라도 중국과 인도, 인도네시아 등 상위권의 국가들이 아시아 권역인 것을 확인할 수 있으며, 위에서 살펴보았듯 북미의 성장성은 뒤떨어진다고 말할 수 있다.

2021년 5월 기준 국가별 스마트폰 사용자 수 순위

1.4 미국의 4G & 5G 상황

아래는 미국에서 4G 통신 서비스를 하는 기업들의 2016년도부터 2018년도까지 속도를 나타낸 것이고, 당시의 4G 이용 가능 정도가 어느 정도인지 나타낸 자료로, T 모바일은 독일 기업이기에 제외하고 본다면 버라이즌이 2018년도에 이미 93.67%의 4G 이용 가능도를 보이며 미국 시장을 점유하고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다음으로 5G 산업이 앞으로 2025년까지 미국 내에서 어느 곳에 가장 많은 기여를 할 것인지를 나타낸 것으로, 버라이즌이 포함되어 있는 통신업에서 가장 많은 GDP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에 앞으로 통신산업의 핵심은 5G가 될 것이라는 것을 미루어 볼 수 있다.

1.5 각국 5G 상황

2021년도를 기준으로 5G가 가능한 도시 수를 국가별로 나타낸다면 아래와 같이 중국이 가장 많으며, 그다음으로는 미국, 한국이 뒤를 따른다.

2021년도 국가별 5G 가능 도시 수

1.6 통신업체 순위

매출을 기준으로 통신업체 순위를 매긴다면, 아래와 같이 AT&T가 1위, 버라이즌이 2위, 중국의 차이나 모바일이 3위, 지난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 살펴보았던 컴캐스트가 4위를 차지하는 것을 알 수 있다.

2020년도 전세계 매출기준 통신업체 순위
2020년도 미국 통신업체 순위


2. 버라이즌 사업분석

2.1 버라이즌 BM

버라이즌은 크게 세 개의 부문으로 나뉘는데, 68.7%의 매출을 담당하는 유무선 통신 소비자 서비스 부문과, 24%의 매출을 차지하며, 기업 및 정부 기관을 상대로 하는 비즈니스 부문, 나머지 7.3%를 차지하는 버라이즌 미디어인 Corporate and Other 부문이 있다.

2018년도까지만 하더라도 버라이즌은 아래와 같이 구분을 하지 않았고, Wireline 부문과 Wireless 부문으로 구분했었다.
하지만 Wireline 비중이 많이 줄어들면서 아래와 같이 매출 구분을 변경하였으며 이는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버라이즌 BM

2.2 Consumer

버라이즌의 가장 큰 매출을 담당하는 소비자 부문을 본다면 아래와 같이 서비스와 무선 통신 장비로 크게 매출 비중이 나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고, Net Addition 부분을 확인해본다면 가입자가 2019년도에 비해 많이 줄어들었다는 것을 볼 수 있다.

아래는 연도별 Net Addition 통계 자료인데, 스마트폰의 보급화가 다른 국가보다 빨랐던 미국이 현재 상당한 정체 구간에 들어서고 있으며, 앞으로 스페이스X 등 여러 업체가 시장에 추가로 진입하면서 가입자 수는 더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참고로 아래 Net Addition 통계는 Consumer와 Business 부문을 합친 정도를 나타낸다.

2.3 Business

두 번째, 비즈니스 부문은 아래와 같이 총 4개의 부문으로 세부적으로 나누어져 있으며, 마찬가지로 공공 부문을 제외하고는 2019년도 대비 매출이 줄어든 모습을 보인다.

Net Addition은 소비자 부문보다는 괜찮은 모습을 보이지만, 두 부문을 모두 합친다면 2019년도보다 확실히 줄어든 모습을 보인다.

2.4 통신업의 한계성

버라이즌도 북미 시장이 새로운 가입자를 창출해 내기에는 한계에 다다르고 있으며, 더 많은 경쟁자들이 시장에 들어오고 있기에 다음 단계로 넘어가기 위해서는 5G 기술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그들의 메인 경쟁자는 앞서 살펴본 AT&T와 T 모바일이 있는데, 그뿐만 아니라 데이터로 음성 및 영상통화를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애플 등 빅 테크들도 그들의 잠재적인 경쟁자라 판단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2.5 버라이즌 성장 가능성

따라서 버라이즌은 총 5개의 방향으로 나누어 버라이즌의 성장성을 주도할 곳을 찾고 개발하고 투자하고 있다.

먼저 앞으로 더욱 확대되는 5G의 확장을 스포츠 위주로 더 확장하고, 네트워크의 수익성을 강화하며, B2B로 여러 섹터의 기업들과 협업하고, 다양한 분야의 소비자를 유치하고, 멕시코 등 더 다양한 지역으로 확장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러한 확장이 가능한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아래와 같이 버라이즌이 미국 전역에 4G 망을 잘 만들어 놓았기에 가능한 것이라 판단한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4G 망을 더 촘촘하게 만들 예정이라고 하니, 품질에 대한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정도라 생각한다.


3. 재무 분석

3.1 Income Statement

매출을 기준으로 보면 2019년도에 131.87B에서 2020년도 코로나 영향으로 인해 128.29B으로 YoY 기준 -2.71% 감소한 모습을 보이지만, 영업이익은 오히려 증가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코로나 상황임에도 상당히 안정적인 형태를 보인다.

버라이즌 연간 매출액
버라이즌 연간 영업이익

3.2 Balance Sheet

최근 분기 기준으로 버라이즌의 유동자산은 35.63B이며, 유동부채는 40.08B이기에 88.9%의 유동비율을 보여주어 단기 상환해야 할 부채가 현재 상당히 많은 것을 보여준다.

한편 부채비율은 총부채가 274.08B, 총자본이 75.11B으로 364.9%를 보여주기에 앞으로 분석할 다른 기업들과 비교를 통해 일반적인 상황인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버라이즌 연간 자산 및 부채 추이

3.3 Cash Flow

현금흐름은 꾸준한 투자로 이어지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2020년도에 들어와서는 채권을 발행하면서 자본을 마련한 모습을 보인다.

영업활동에 의한 현금흐름
투자활동에 의한 현금흐름
재무활동에 의한 현금흐름


3. 기타 분석

3.1 미국의 대표적인 배당주

버라이즌은 미국의 대표적인 배당주 중 하나로, 아직까지 단 한 번도 배당 축소를 해온 적이 없다.
현재 배당 수익률은 4.63%로 평균 4.5%~5% 사이를 꾸준히 유지해오고 있다.

버라이즌 배당 기록

배당 성향도 중요한데, 버라이즌은 앞으로 5G 사업에 투자해야 할 자본이 필요하기에 순이익 대비 약 40~55%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충분한 투자가 가능하다고 말할 수 있다.

3.2 워런 버핏이 매수한 버라이즌

2020년 말을 기준으로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는 버라이즌 주식을 86억 달러 가량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SEC 파일 공개를 통해 알려졌다.

버라이즌의 ROE는 최근 5년간 평균 30%를 아래와 같이 기록하면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코로나에도 불구하고 매출 감소가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았기에 버핏의 기준으로는 좋은 투자처였을 것이라 판단된다.

버라이즌 ROE

3.3 SpaceX의 Starlink

통신사들의 가장 큰 문제는 구글, 스페이스X 등 여러 업체들이 위성을 발사하면서 이를 통해 케이블 산업으로 진출을 노리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스페이스X의 위성 광대역 인터넷 프로젝트인 스타링크는 지난 2020년 10월부터 미국에서 월 99달러에 베타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으며, 미국인의 64%가 현재 인터넷 서비스 제공업체(버라이즌, AT&T, 컴캐스트)를 버리고 스타링크로 전환할 것이라고 추정된다.

따라서 단기적으로는 스타링크가 버라이즌과 같은 업체들에게 위협이 되지는 않겠지만, 점점 스타링크가 구축되고 인터넷 속도가 증가함에 따라 훨씬 경쟁력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기에 버라이즌 입장에서는 큰 문젯거리가 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다.


4. RyanY's IDEA

이번 시간부터는 지난 엔터테인먼트 기업들을 살펴본 것에서 연장선 상으로 이어지는 통신주들에 대한 분석을 진행해보았다. 첫 기업은 AT&T와 쌍두마차로 불리는 버라이즌이며, 최근 워런 버핏이 매수한 종목 중 하나이기에 큰 주목을 받기도 하고 있기에 앞으로 통신주들을 분석하면서 얼마나 경쟁력이 있는지 함께 알아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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