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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개요

IBM 로고

사실 다음 포스팅이 될 <미국 대형 기술주 비교 분석>을 하기에 앞서 구글 분석을 마지막으로 끝마치려 했다. 하지만 페이스북과 구글을 분석하면서 미국 시장내 대형 기술주라 분류되어 있던 그들의 실체를 알게된 이후, 그들보다는 규모의 경제에서 한참 밀리지만, 더 다양한 사업을 바탕으로 앞으로 4차산업 흐름을 타고 올라가기를 기대하는 기업인 IBM을 추가적으로 분석해보기로 결정했다. 따라서 기업 가치는 떨어지지만, 이전부터 매우 다양한 사업군을 통해 앞으로 나아갈 방향성을 우리에게 말하고 있었던 IBM의 사업 포트폴리오와 기대되는 바를 정리해 보겠다.


1. 사업 포트폴리오 및 경쟁사 분석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IBM은 2020년 기준, 대표 기술주의 기업가치가 아래 그래프와 같음을 보인다. IBM은 앞서 보고서에서 언급했던 애플, MS, 구글, 그리고 페이스북보다 기업가치가 현저히 낮지만, 기술주로서의 면모를 충분히 보일 뿐만 아니라, 기업가치 면에서도 삼성이나 인텔과 같은 고가치 반도체 기업에 비해 더 나은 기업가치를 보여주고 있기에 분석해볼 가치가 있다 판단했다.

2020년도 기술주 기업가치 순

자, 그렇다면 IBM의 사업 포트폴리오 구성이 어떻게 되어 있는지, 그리고 그 사업에서의 시장 경쟁력이 어느 정도인지 알아보자. 먼저 아래는 IBM의 2019년도 연간 사업보고서로 사업 포트폴리오가 한눈에 들어온다. 

IBM 사업별 매출액

1.1 클라우드 서비스

그나마 기술주로서 타 대형 기술주들에게 비빌 수 있는 것으로는 IBM이 내세우는 클라우드 서비스가 있다.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함에 따라 함께 기업 내 비중이 커지고 있는데, 2013년도 IBM 총 매출액의 4%에 불과했던 클라우드 사업은 2019년도까지 무려 27%까지 비중이 커졌으며, 그 규모는 앞서 아마존과 MS, 그리고 구글에서 살펴본바와 같이 시장 점유율면에서 비교적 낮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기업 규모나 IBM 자체의 성장성을 고려한다면 그 비중은 상당히 큰 것으로 말할 수 있다. 따라서 앞으로 시장이 성장함에 따라 규모적으로 커질 것이 분명하다. 

클라우드 시장 점유율

아래는 각각 2020년도 1분기와 2분기의 매출액을 각 분야별로 나타낸 자료로, 클라우드 서비스만을 놓고 보았을때, 약 9.7%의 성장이 있었음을 알 수 있다. 하지만 YoY를 살펴본다면 2019년 대비 하락한 수치를 보이기에 그리 만족할 만한 상황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의 시장 성장세를 타고 성장한다면 가능성이 보이겠지만, 시장 점유율을 AWS와 MS Azure에 모두 내줄 가능성이 농후한 것이 사실이다.

2020년도 1분기 매출액
2020년도 2분기 매출액

1.2 IT 및 비즈니스 서비스

다음은 기존 IBM의 가장 큰 사업이었던 IT와 비즈니스 서비스에 대한 분석이다. 아래는 각각 IT 서비스 업체의 2018년도 IBM의 매출액과 2020년도 기업가치를 나타낸 자료다. 이 분야의 경우, IBM의 포트폴리오에서 상당한 부분을 차지하는데, 해가 갈수록 결국 액센츄어에 자리를 내주는 모습을 보여준다. 기존에 확보된 고객들이 상당하기에 현 상황에서 4차 산업혁명에 주류가 되는 부문들에 힘을 실어주는 용도의 자금 마련 방안 중 하나가 될 가능성이 높으며, 앞으로 점차 클라우드 서비스로 변화되는 상황에 따라 포트에서의 비중이 감소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

IT 서비스 매출액
2020년도 기업 가치

1.3 시스템

IBM의 시스템 사업은 2020년 2분기 기준으로 전체 중 약 10.2%를 차지하였는데, 이 사업을 대변하는 것으로 IBM z15가 있는데, 이는 앞으로 IBM이 나아가야할 방향 중 하나인 보안분야에 바탕이 되는 것이다. 이 분야는 북미 기준, 아래 그래프와 같이 2015년 대비 약 216%가 증가한 분야로, 앞으로 클라우드 시장이 크게 성장함에 따라 더더욱 부각될 수 밖에 없는 사업군이라 생각한다. 또한 아래 그래프와 같이 여러 분야에 각기 다른 시스템으로 보안이 적용되야 하기에 그 성장 가능성은 더 커질 것으로 생각한다.

시스템 사업 성장
시스템 사업 분야별 성장


2. 재무제표 분석

위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과거 데이터들이 재무제표에 미친 영향을 알아볼 시간이다. 간단하게 말해, 순수익은 해가 지날수록 장기 우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으며, 기존 사업군에 대한 시장점유율도 낮아질뿐더러 새로운 사업에 대한 완전한 체계변화가 일어나기 전까지는 앞으로 이런 형태의 모습을 보여줄 수 밖에 없다고 말할 수 있다.

IBM 연도별 매출액
IBM 연도별 순이익

다음 장, 3. 미래 기술 분석에서도 다루겠지만, 2015년도부터 꾸준히 매출액 대비 부채비율을 80% 이상 유지하면서 R&D에 투자를 아끼지 않는 모습을 보여준다. 하지만 앞으로 클라우드 서비스를 메인으로 한 4차 산업혁명의 중심지로 들어가기 위한 막대한 투자비용이 지속적으로 들어갈 것으로 생각되기에, 자산 대비 부채비율 개선 여지는 당분간은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

IBM 연도별 자산 및 부채

이를 바탕으로 IBM의 EPS를 살펴보자. IBM은 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2018년도부터 기존 사업조차 타 기업들에게 1위자리를 내주며 걱정스러운 모습을 보여주었다. 또한 거대한 규모의 아마존과 MS에 밀려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로서의 면모를 확실하게 내보이지는 못하고 있다. 따라서 이 부분들이 대대적으로 개선되기 전까지는 앞으로의 예측 EPS는 낮게 측정될 것이라 생각한다.

IBM 연도별 EPS


3. 미래 기술 분석

IBM이 앞서 설명한 바와 같이 미래 산업에서 주도권을 가져올만한 사업들을 구상하는 것이 많다고 했는데, 이를 증명하는 자료로 아래의 그래프가 있다. 아래는 지난 2019년도 미국에 등록된 특허 개수로, 놀랍게도 IBM이 그 어느 업체보다 더 많았다는 것이 흥미롭다.

2019년도 기업별 미국 등록 특허수

그렇다면 IBM에서 소개하는 대표적인 혁신기술이 어떤 것이 있을까. 아래 IBM에서 제출한 보고서를 보면 앞서 설명한 클라우드와 보안, 비즈니스 서비스에 해당하는 바를 전부 제외한다면 남는 것은 AI기반 기술인 IBM 왓슨, 블록체인 기술, 퀀텀 컴퓨터인 IBM Q를 들수 있다.

3.1 왓슨 (Watson)

아래는 IBM 자체적으로 가장 성공적이라고 말했던 프로젝트로 IBM 왓슨으로, 인공지능이 여러분야에 사용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제일 먼저 적용되었던 분야는 헬스케어 및 의료 분야로 처음에는 특정 조건에서 높은 정확도를 보여주었지만, 실전에 투입되고는 신뢰도를 잃고 많은 투자자들이 등을 돌렸다. 따라서 IBM은 이를 실패했다고 규정하고 수 많은 인력을 2018년도에 구조조정했다. 따라서 이에 따라 IBM은 2018년부터 완전한 내리막을 걸어 왔다.

 

3.2 IBM 블록체인

다음은 IBM이 상상하는 블록체인에 대한 설명으로, 보통 Transaction에 대해서만 고려를 대부분 하지만, 현재 IBM은 Food trust, TradeLens 등 여러 분야에 왓슨이 그래왔던것과 같이 적용할 수 있는 범위를 늘리려 노력중이다. 하지만 뚜렷한 성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마찬가지로 상업성이 없기에 기업의 매출 향상과 같은 재무상의 이점에 연결되지 않는다. 페이스북에서도 리브라(LIbra)와 같은 블록체인 기술이 존재하며, 최근들어 국가 차원에서 중국 및 미국이 블록체인 기술 개발에 열을 올리기 때문에 추후 전세계 블록체인 시장의 현 상황과 발전 방향에 대해서도 특집으로 심도있게 다뤄볼 것이다.

3.3 IBM Q (Quantum)

IBM은 2019년부터 상업적 용도를 위해 구성된 가장 현대화된 양자 컴퓨팅을 완성했는데, 다음 영상에서 양자 컴퓨팅이란 무엇인지, 어떤 점에서 기존 슈퍼 컴퓨터와 차이점이 있는지 설명해준다.

따라서 작년 기준, IBM은 IBM-Q라는 양자 컴퓨터를 개발 및 생산 완료했으며, 앞으로 여러 산업분야에 걸쳐있는 기업들과 협력하여 이를 더욱 발전시켜 나갈 전망이다.


4. RyanY's IDEA

미국 기술주의 마지막 보루, IBM에 대해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다. IBM은 최근 기존에 잘하던 분야의 규모를 축소하는 대신 그동안 R&D를 통해 발전시켜 오던 클라우드 서비스와 양자 컴퓨팅 등 차후에 4차 산업혁명의 필수재라고도 불릴만한 기술과 사업들을 펼치려 노력하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투자자의 입장에서는 다른 매력적인 기업들이 매우 많기에 투자해야할 필요성은 느끼지 못하지만, IBM 내부적으로 그들의 포트폴리오 칼질을 성공리에 완수한다면, 앞으로 시장 성장이라는 쌍두마차를 이끌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게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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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자료 출처 : statista, Webull, Youtu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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