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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개요

미국증시 반도체주

지난 시간까지 미국에 상장되어 있는 반도체 관련주들에 대해 살펴보았다.
물론 모든 반도체 업체를 다룬 게 아니지만, 주요 반도체 업체들을 살펴보고 전체 시황을 함께 알아보았기에 나머지 업체들에 대해서는 동일한 개념으로 접근해 공부한다면 추후 더 큰 도움이 될 것이라 판단한다.

이번 시간에는 앞서 살펴본 엔비디아, AMD, 퀄컴, 브로드컴의 재무제표를 기반으로 연간/분기간 비교를 통해 좀 더 깊게 살펴보도록 하겠다.

인텔의 경우, 기본적으로 분석은 진행했지만, 워낙 기업의 규모면에서 타 기업들에 비해 월등한 편이기에 이번 분석에서는 비교군에서 제외하였다.
더욱 자세한 사항은 아래 분석글을 참고하길 바란다.

 

[인텔, INTC] 파운드리 사업 22조 투자, 인텔의 부활일까? 인텔 기업분석 총정리 (RyanY의 빌리언스)

0. 개요 2021년 3월 24일 기준, 미국의 거대 공룡기업 중 한 곳인 인텔이 파운드리 사업 진출을 선언하고, 미국 애리조나에 22조 원을 투입하기로 발표했다. 2020년부터 워낙 반도체 분야가 대두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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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현재 가치 분석

1-1. 연도별 매출액

가장 먼저 살펴볼 그래프는 연도별 매출액 및 매출액 증가율이다.
반도체 시장이 2018년도까지 뜨거웠고 2019년도에는 한 번에 식어서 주춤했던 경향이 있지만, 다시금 2020년도부터 시장 전체 방향성은 우상향을 가리키고 있다.

이와 관련된 지수인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SOX도 아래와 같이 2020년도에 있었던 코로나로 인한 상황을 제외하고는 급상승했다는 것을 볼 수 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SOX

아래 네 기업의 상황을 살펴본다면 2019년도에 전체적으로 주춤했던 모습을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AMD와 브로드컴은 플러스 성장률을 보여주면서 매출액 증대를 보여주었다.
하지만 지속적으로 2020년도에도 상향하는 모습을 보여준 AMD와 달리 브로드컴은 매출액의 성장성이 더뎌져 시장 평균 성장률보다 못하다는 것을 볼 수 있다.
엔비디아와 AMD의 고성장이 눈에띄게 나타나는 반면, 퀄컴은 지난 분석에서도 살펴보았던 바와 같이 대외적으로 2017년도부터 고질적으로 따라다녔던 로열티 관련 이슈로 인해 2019년도까지 고난을 겪었으나, 2020년도에는 반등을 이끌어 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미국 반도체주 연도별 매출액
연도별 매출액 증가율

1-2. 분기별 매출액

분기별 매출액 또한 연간 매출액의 변동과 함께 이어진다고 볼 수 있다.
시장 상황이 급진적으로 호전됨에 따라 3분기에는 브로드컴을 제외하고는 세 기업 모두 20%가 넘는 매출액 증가율을 보여줌으로써 2018년도의 영광을 다시 찾아오는 모습을 보인다.

특히 퀄컴이 완전한 회복세를 보이며 다시 시장 주도권에 힘을 쏟고 있는 상황이라 볼 수 있다.
이렇게 퀄컴이 전환세에 들어오면서 모멘텀을 가져갈 수 있도록 아래와 같이 CEO 교체를 감행한 것이 아닌가 판단하며, 5G로의 대세전환도 함께 수혜를 받게 될 것이라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분기별 매출액
분기별 매출액 증가율

1-3. 연도/분기별 매출액 영업이익률

다음은 기업의 경쟁력과 운영 능력을 평가할 수 있는 지표라 할 수 있는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로, 전체 반도체 기업의 평균치가 약 55%에 가깝다는 것을 파악할 수 있다.

이를 기준으로 본다면 AMD의 현 상황은 그리 좋지 않다고 볼 수 있다.
물론 AMD의 시장 확장을 위한 공격적인 마케팅 및 투자로 인해 이렇게 나온 결과로 볼 수 있지만, 앞서 봤던 분석에서도 알 수 있듯, PC를 제외하고는 뚜렷한 시장점유율을 보이고 있는 분야가 아직은 없기에 다른 기업과 대비하여 불리한 위치에 있지 않나 평가해본다.

연도별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
분기별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

1-4. 연도/분기별 매출액 대비 R&D비

전체적으로 볼 때, 타 업계에 비해 높은 R&D비를 가져가서 기술 격차를 높이고 타 업체 대비 경쟁력을 강화해야 하는 부분이 많은 대표적인 분야가 바로 반도체 분야다.

놀라운 부분 중에 하나는 퀄컴의 기술력은 역시 R&D 투자에서 나온다는 사실이었다.
퀄컴이 자랑하고 하나의 파이프라인으로서 특허 로열티를 통한 인센티브를 받아먹는 사업구조가 있기에 그들의 입장에서는 기술력은 곧 경쟁력이며, 이는 곧바로 매출로 이어진다는 사실을 그 누구보다 더 잘 체감하고 있을 것이다.
따라서 매년 전체 매출액은 줄어들거나 유지 수준에 머물렀지만, 비중은 유지하면서 지속해서 미래 시장에서의 위치를 유지하려는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다.

연도별 R&D비
분기별 R&D비

1-5. ROA

총자산 대비 순이익을 나타내는 지표인 ROA는 단연 엔비디아가 몇 년간 압도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것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다.
2017년도까지는 죽을 쑤고 있다가 최근에서야 좋은 성적을 보여주면서 상위권으로 치닫았기에 앞으로 지속할지 여부는 조금은 더 살펴봐야 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 판단한다.

연도별 ROA
분기별 ROA

1-6. ROE

ROE는 자기자본으로 순이익을 낸 비중을 나타내는 지표이며, 이는 추후 살펴볼 부채비율과 함께 살펴봐야 하는 항목이다.
현재 ROE만 본다면 퀄컴이 매우 높은 성적을 보여주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사실상 부채비율이 500%에 육박하기에 퀄컴에게는 의미 없는 ROE가 된다고 말할 수 있다.

반면 엔비디아는 업계 평균 수준의 부채비율을 가지고도 매년 20% 이상의 ROE를 보여주고 있기에 매우 우수하다고 말할 수 있다.

연도별 ROE
분기별 ROE

1-7. 연도별 잉여현금흐름 마진

기업의 안정성과 투자 여력 및 확장성을 볼 수 있는 지표가 잉여현금흐름 마진인데, 아래 그래프와 같이 기업의 인수를 위한 자본금을 남겨놓았다가 한 번에 인수를 하여 덩치를 키우는 등에 사용된다는 것을 파악할 수 있다.

현재 수준에서는 이 기준으로는 대부분의 기업들이 동등한 위치에 있다고 봐도 무방할 것이라 판단한다.

연도별 잉여현금흐름 마진

1-8. 연도/분기별 부채비율

다음은 기업의 안정성과 리스크 발생 시 대응력을 알 수 있는 부채비율이다.
기본적으로 퀄컴은 2017년도부터 지속된 여러 이슈때문에 부채비율이 높으나 최근 들어 이슈들이 지속적으로 해결됨에 따라 부채비율을 줄여나가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브로드컴은 엔비디아나 AMD에 비해서는 좀 더 높은 수준의 부채비율을 보여주고 있으나, 앞서 살펴본 매출액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며 잘 유지하고 있기에 큰 무리는 없을 것이라 판단한다.

연도별 부채비율
분기별 부채비율

1-9. 연도/분기별 유동비율

유동비율은 기업이 단기적으로 1년 안에 갚아야 할 채무를 적절하게 상환하고 있는가를 평가할 수 있는 지표로, 유동비율이 낮게 나타난다면 기업은 단기적으로 채무 상환에 어려움이 있으므로, 현금마련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현재 100% 이하를 보이는 기업이 전혀 없기에 문제가 되지 않는다.

연도별 유동비율
분기별 유동비율


2. RyanY's IDEA

이번 시간에는 지난 시간까지 쭉 살펴보았던 반도체 기업들에 대해 재무제표를 기반으로 연간/분기별 비교를 통해 하나하나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다. 개인적으로는 위 분석을 통해 충분히 투자를 지양해야 할 기업을 골라낼 수 있었다고 판단한다. 따라서 반도체 섹터의 성장성만 보고 무턱대고 투자를 감행하기보다는 위와 같이 여러 기업들을 객관적으로 비교 분석하여 나만의 기준을 가지고 우상향 할 수 있는 기업을 선택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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