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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개요

이번 시간에 살펴볼 기업은 치폴레다.
지난번에 살펴보았던 YUM! 브랜드 분석에서 잠깐 다뤄보았던 치폴레인데, 얌 브랜드의 타코벨에 이어 이번 시간에 제대로 맛있게 뜯어볼 차례다.

 

[얌 브랜드, YUM] 얌 브랜즈 vs 얌 차이나 (RyanY의 빌리언스)

0. 개요 지난 시간 스타벅스와 맥도날드 분석에 이어 살펴볼 기업은 YUM! 브랜드다. 아마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들어보지 못했을 기업이라 생각되는데, 얌 브랜드는 단일 기업이 아닌, 여러 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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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사업 포트폴리오(BM) 분석

1.1 멕시칸 음식 시장 분석

멕시칸 음식 시장은 패스트푸드로 분류되기에 패스트푸드 레스토랑 시장의 성장성을 본다면 개략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패스트푸드 시장의 2020~2024 성장성은 CAGR 12% 정도이며, 절반에 가까운 성장이 북미에서 발생할 것으로 파악된다.

패스트푸드 레스토랑 시장

하지만 아래와 같이 멕시칸 음식 비중은 2019년도 기준으로 전체 패스트푸드 시장 $214.7B의 10% 이하인 $22.8B을 차지하고 있다.

패스트푸드별 매출 비중

미국 내에서의 멕시코 음식 시장 규모는 다음과 같이 코로나 이전인 2019년까지 꾸준히 성장해 왔으며, 다른 패스트푸드들과는 달리 샌드위치와 함께 미국에서 건강식으로 꼽히고 있기에 밀레니얼 세대의 선호도가 높다.

미국 내 멕시코 음식 시장 추이
밀레니얼 음식 선호도

1.2 시장 경쟁자 분석

가장 큰 경쟁자는 얌 브랜드의 타코벨이다.
미국의 멕시코 음식 중 2018년도 기준, 약 22%의 시장 점유율만이 치폴레가 가져가고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타코벨과 치폴레의 2017년도 격차
2018년도 멕시칸 음식 시장 점유율
미국 패스트푸드 체인 매출액

두 브랜드는 같은 멕시코 음식점이지만, 기본적으로 추구하는 방향성이 다르다.
위와 같이 치폴레는 소비자가 선택해서 메뉴를 고르고 빠르게 받아볼 수 있는 '서브웨이' 스타일이며, 타코벨은 여러 종류의 메뉴 선택지를 소비자에게 던져주는 형식의 전형적인 일반 레스토랑 형식을 보인다.
또한 이러한 경향에 의해 최근 브랜드 소비자 만족도에서는 치폴레가 타코벨보다 앞서는 모습을 보인다.

2020년도 패스트푸드 체인별 소비자 만족도


2. 재무제표 분석

2.1 손익계산

치폴레의 흐름은 2018년을 전후로 나뉠 수 있다고 볼 수 있다.
2018년도에 치폴레의 적진인 '타코벨'에서 임원을 맡고 있던 브라이언이 왔고, 그를 필두로 디지털 전문 임원과 마케팅 전문 임원이 함께 넘어와 치폴레의 색깔을 좀 더 화려하게 입히기 시작한 것이다.

그에 따라 2019년도에 성장률은 시장 CAGR을 상회한 모습을 보인다.
또한 치폴레는 아래와 같이 코로나에도 불구하고 6.5%의 매출액 성장을 보여주었고, 배달 서비스는 분기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3배의 성장을 보여주었다.

연도별 매출액
매출액 추이
배달 서비스 매출액 성장 추이

연도별 영업이익도 비슷한 경향을 보이는데, 2020년도에는 딜리버리 관련 서비스 확대 등으로 인해 들어간 비용이 있어 2019년도 대비 영업이익은 줄어든 모습을 보인다.

연도별 영업이익 추이

2.2 재무상태

치폴레 또한 지난번에 살펴보았던 업체들과 마찬가지로 부채비율이 21년도 1분기 기준으로 190%로 높은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 유동비율이 175%로 충분하기에 단기적으로는 문제가 될 소지가 없다는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

자산 및 부채

2.3 현금흐름

순현금 흐름은 단체 식중독 사태 등으로 상황이 힘들어졌던 2016년도를 지나 2018년도를 전후로는 들쑥날쑥하지만 좀 더 안정적인 모습을 보인다.

순현금 흐름


3. 디지털 오더

3.1 치폴레 리워드

치폴레에서는 자체 앱으로의 주문 및 잠재 고객 확보를 위해 치폴레 리워드로 일정 금액 주문시 포인트를 쌓아주면서 추가적으로 마케팅을 하고 있다.
스타벅스가 앱 주문을 통해 엄청난 성공을 거둔바와 같은 전략이다.

치폴레 리워드

3.2 온라인 주문

10-K 보고서에 의하면 2020년도 매출의 46.2%는 디지털 주문에 의해 발생되었다고 한다.
2019년도가 18%였는데, 그만큼 코로나 시국에 디지털 주문으로 배달 혹은 픽업하는 비중이 높아졌고, 이는 도어대쉬와 같은 배달업체와의 연계성을 높여 새로운 국면으로 들어서는 측면이다.

하지만 긍정적인 면도 있으면 부정적인 면도 있듯, 앞서 영업이익에서 잠깐 말했었지만 가격대가 낮은 멕시칸 음식의 수익성이 낮아지는 측면이 매우 강하다.
즉, 매장에서는 서브웨이형 운영으로 최대한의 효율성을 발휘할 수 있지만, 제3자인 배달 업체가 들어오는 순간부터 이는 수익성 악화로 이어지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디지털화로 급격히 전환되는 국면은 치폴레에게는 기회와 동시에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 마진에 대해 고민하게 되는 리스크로 잡히는 것이다.


4. RyanY's IDEA

얌 브랜드의 타코벨에 이어 치폴레의 사실수집을 통해 기업분석을 해보았다. 개인적으로 한식 다음으로 좋아하는 음식이 멕시코 음식이기에 흥미로운 시간이었으며, 게다가 경쟁사인 타코벨의 임원이 치폴레의 CEO인 현 상황이 치폴레의 브랜드 색깔을 더 잘 돋보이게 할 수 있는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었다는 것이 특히 흥미로웠다. 아래는 1,465만 뷰를 기록한 치폴레의 광고인데, 그들의 경영철학과 방향성을 한 눈에 나타내는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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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자료 출처 : Statista, Webull, Youtube, CNBC, Chipo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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