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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개요

지난 시간 스타벅스맥도날드 분석에 이어 살펴볼 기업은 YUM! 브랜드다.
아마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들어보지 못했을 기업이라 생각되는데, 얌 브랜드는 단일 기업이 아닌, 여러 개의 푸드 체인이 결합되어 있는 하나의 지주사와 같은 격이라 볼 수 있다.

원래는 펩시의 식품 사업부였는데, 독립을 하면서 얌 브랜드로 변환하였다.

KFC와 피자헛, 타코벨, 해빗 버거까지 패스트푸드의 거의 모든 것을 모아놓은 곳이라 할 수 있는데, 과연 어떻게 얌 브랜드를 투자자 관점에서 바라봐야 하는지 사실 수집을 통해 알아보도록 하자.


1. 사업 포트폴리오(BM) 분석

1.1 전체 사업

앞서 말한대로 얌 브랜드는 패스트푸드계의 백종원이라 말할 수 있다.
패스트푸드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버거, 치킨, 피자, 멕시칸 타코까지 모든 것을 잡았는데, 과연 그 영향력이 얼마나 되는지 알아보자.

아래는 얌 브랜드에 속한 각 브랜드들이 진출하고 있는 국가를 연도별로 나타낸 그래프로, 이미 KFC와 피자헛은 100개가 넘는 국가에 진출해 명성을 떨치고 있으며, 타코벨과 해빗 버거는 미국을 중심으로 조금씩 확장하고 있는 추세이다.

연도별 YUM! 브랜드 진출 국가

아래는 각 브랜드별로 미국과 전 세계로 나누어 매장 수를 21년도 1분기 기준으로 나타낸 것으로, 프랜차이즈 비중이 앞서 살펴봤던 스타벅스나 맥도날드보다 훨씬 큰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를 미국내 다른 브랜드들과 비교하더라도 엄청난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 2018년도 기준으로 미국 내에서 서브웨이 다음으로 가장 많은 매장 수를 확보하고 있는 브랜드라는 것을 볼 수 있다.

2018년도 기준 소매점 매장수

이런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는 브랜드가 한 곳 더 있는데, Restaurant Brands International (NYSE: QSR)로 버거킹, 팀 홀튼, 파파이스가 포함되어 있는 곳이다.

이렇게 겹치는 부분이 많은 QSR은 다음 시간에 함께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다.

1.2 KFC

얌 브랜드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브랜드는 KFC인데, KFC는 미국 내에서 14개의 주에서 가장 선호도가 높은 치킨 전문점이지만 레이징 케인스, 파파이스, 칙필레 등 수많은 브랜드로 선호도가 분산되어 있다.

미국 내 주별 치킨 브랜드 순위

아래는 KFC의 매장별 평균 매출액을 나타낸 것으로, 2008년 금융위기 이후에 주춤했었지만 꾸준히 성장해왔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소비자 만족지수도 꾸준히 상향해 지난 시간에 살펴보았던 맥도날드나 버거킹보다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음을 볼 수 있다.

KFC 매장별 매출액
KFC 소비자 만족지수

한 가지 더 확인할 수 있는 사항으로 비욘드 미트와 협업하면서 식물 베이스의 치킨너겟을 판매하기 시작했는데, 실제 리뷰를 살펴본다면 시장성은 없을만한 그런 평가를 받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즉, 채식주의자라면 당연히 패스트푸드점을 찾지 않을 것이며, 패스트푸드점을 찾는 사람들 중 환경에 대해 생각이 깊은 사람만이 타겟층이 되어 해당 버거 혹은 너겟을 소비할 것이기에 이는 큰 소비층으로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이 적은 것이다.

1.3 피자헛

얌 브랜드의 다음 타자로 피자헛이 있는데, 아래 미국 내 피자 매출액 순위만 보더라도 도미노와 함께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매장별 평균 매출액은 KFC와는 달리 최근들어 지속해서 작아지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소비자 만족도도 함께 하락하고 있는 모습을 보인다.

미국 내 피자 매출액, 2019
피자헛 매장별 매출액 
피자헛 소비자 만족도

1.4 타코벨

얌 브랜드의 멕시칸 체인인 타코벨은 2017년도까지만 하더라도 2위인 치폴레와 매출 차이가 엄청났지만, 2020년도 치폴레는 $5,980M까지 쫓아오면서 따라잡고 있는 상황이다.
소비자 지수를 보더라도 2017년도부터 성장하기보다는 꾸준히 유지를 하고 있는 것을 보여준다.

2017년도 매출
타코벨 소비자지수

1.5 해빗 버거

얌 브랜드의 기업 중 마지막으로 최근에 입성한 해빗 버거가 있다.
해빗 버거와 관련된 자료는 많이 없었으나, 아래와 같이 소비자들이 평가한 맛 평가에서 버거 체인점 중 1위를 차지했다는 자료가 있었다.
현재 수 많은 버거 체인이 자리를 잡고 있고, 게다가 맥도날드가 엄청난 브랜드 파워를 보여주고 있는 상황에서 해빗 버거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길은 험난하다고 할 수 있다.

2014 버거 소비자 맛 평가


2. 재무제표 분석

2.1 손익계산서

얌 브랜드의 연도별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살펴본다면 아래와 같이 2016년도를 전후로 큰 변화가 있었음을 확인할 수 있는데, 이는 바로 2016년도에 얌 브랜드의 상황이 악화되면서 구조조정을 한 결과다.
이때, 얌 브랜드의 자회사로 중국 요식사업부인 얌 차이나를 분리시켰고, 뉴욕 증권거래소에 상장해 다른 회사처럼 운영하기 시작했다.

즉, 이때 전체 매출액은 줄어들었지만, 일시적으로 영업이익은 늘어나면서 회복세를 보였다.
하지만 얌 브랜드는 변화를 찾지 못했고 지속적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줄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연도별 매출액
연도별 영업이익

2.2 재무상태표

재무 상태를 본다면 맥도날드와 마찬가지로 부채가 더 큰 것을 확인할 수 있지만, 자산의 대부분이 부동산이었던 맥도날드와는 달리 1/5 정도만 부동산인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연도별 자산 및 부채
연도별 부채율
자산 중 부동산


3. 얌 차이나

얌 브랜드의 자회사인 얌 차이나는 사실상 독립적으로 운영되기에 별개의 기업으로 보는 것이 더욱 적절하다고 판단한다.
따라서 얌 브랜드와 어떤 차이점을 가지고 있는지 간략하게 살펴보도록 하자.

얌 차이나는 아래와 같이 중국 내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패스트푸드 브랜드로서, KFC가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중국 시장 의존도

아래 영상에서도 살펴볼 수 있듯, KFC는 이미 오래전부터 중국 시장에 들어와 현지화를 거쳐 지금 가장 많은 매장을 가지고 있는 브랜드로 우뚝 솟아있다.

2020년도 9월에는 홍콩 증시에까지 상장하면서 투자금을 모았고, 이를 통해 아래와 같이 중국 내 시스템 구축을 더 강화하여 더 효율적인 운영을 보일 예정이다.

얌 차이나 홀딩스

특히, 코로나로 인한 배달 및 테이크아웃 비중이 엄청나게 증가하면서 위와 같이 이미 디지털화를 진행하고 있던 얌 차이나의 입장에서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보이게 되었다.

배달 및 테이크아웃 비중 증가


4. RyanY's IDEA

지난 시간 맥도날드와 스타벅스 분석에 이어 이번에는 KFC, 피자헛, 타코벨로 결성된 얌 브랜드를 살펴보았다. 가장 큰 차이점은 아무래도 얌 차이나가 아니었나 생각한다. 미국 내에서는 죽을 쑤고 있는 모회사 얌 브랜드이지만, 미국 내에서 엄청난 시장점유율을 보여주며 성장하고 있는 얌 차이나는 스타벅스와 맥도날드가 오히려 배워야 할 시장 전략이 아닌가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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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자료 출처 : Statista, Webull, Youtu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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