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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사회초년생들의 금융 가이드, RyanY에요.

저번 글에서는 연간 66만 원의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는 연금저축에 대해 소개해 드렸는데요.
마지막 정리하면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어떤 ETF가 있으며, 어떤 성향을 가지고 있는지, 어떻게 포트폴리오를 구성할지 오늘 글로 설명드리려고 해요.
혹시 이전 글 못 보셨다면 아래 링크 클릭하셔서 연금저축에 대한 기본 개념은 꼭 챙기시길 바랄게요!

- [RyanY의 빌리언스] 연 66만원 공제 받는 연금저축 ETF 핵심 TOP 5 (feat. 연말정산)

더불어 연금저축 ETF에서 중요한 개념인 환헷지에 대해서도 설명드릴게요.
천천히 따라오세요!


1. 환헷지(H)란?

ETF를 검색하시다 보면, 'XX OOO (H)'로 표기되어 있는 걸 보신 적이 있으실 거예요.
'H'는 환헷지를 의미하는 것으로, 다른 국가의 통화를 거래할 때, 환율 변동으로 발생할 수 있는 환손실을 막으려 미리 환율을 고정해두는 것을 말해요.
반대로 'H'가 붙어있지 않은 것은 환헷지를 하지 않는 환노출형 ETF라고 보면 돼요.

환헷지를 한다는 것은 환율 변동 위험을 낮추기 위해 일정 비용을 내고 현재 수준의 환율에서 계약을 고정시키기 때문에 환헷지 비용이 추가적으로 발생한다는 단점이 있어요.
즉, 연금저축 ETF를 한다는 목적은 장기투자를 한다는 것인데, 환헷지 비용이 발생한다면 장기투자의 수익률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겠죠?

중요한 것은 환율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지속적으로  변동하지만, 언젠가는 원하는 수준까지 회복한다는 것이죠.
실제로 미국 국채와 한국 주식을 반반씩 투자하는 환노출형 포트폴리오의 경우, 최근 1년 성과는 연 6%에 불과했지만, 5년 투자 땐 연 6.4%, 10년은 연 8.3% 등으로 장기 투자일수록 크게 개선됐다고도 하니 환헷지를 할 필요가 전혀 없는 것이죠.

원달러 환율 변동 그래프


2. 레이달리오 올웨더 포트폴리오

레이달리오 올웨더 포트폴리오 비중

자, 이제 환헷지에 대한 개념은 잡혔으니, 어떻게 연금저축 ETF 포트폴리오를 구성할지 고민해봐야겠죠.

한 번쯤 들어보셨을지도 모르는 레이달리오의 올웨더 포트폴리오를 소개해 드려요.
올웨더 포트폴리오는 안정형 자산의 투자비중이 높아 장기적으로 가져가야 하는 연금저축 ETF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기에 적절하지 않나 개인적으로 생각해요.
연금저축은 55세 이후부터 연금으로 수령이 가능한 개념이기에, 제 기준으로는 20년이 넘게 투자를 해야 하며, 말 그대로 연금이기에 원금 손실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아래는 통상적으로 주식 비중이 높은 계좌와 올웨더 포트폴리오가 적용된 것을 기준으로 리스크 비중 분산이 어떻게 되는지를 비교한 것으로, 거의 모든 시장 상황에 대비할 수 있다는 의미가 되죠.

기존 vs 올웨더 포트폴리오 리스크 비중

주식형 ETF의 비중이 너무 작지 않을까 생각할 수도 있지만, 이 부분은 개인마다 연금저축의 목적에 따라, 성향에 따라 달린 문제인 것 같아요.
제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연금저축계좌의 구성은 안정성을 추구하되, 일반 계좌의 구성은 개별주들로 구성하여 성장성을 추구하는 것이 적절한 것이 아닌가 생각해요.

수익률 그래프

2.1 주식형 (40%)

가장 먼저 살펴볼 것은 주식형 ETF인데요, 앞서 언급했던 바와 같이 포트폴리오 수익 창출 자산군에 해당하며, 미국 주식뿐만 아니라 신흥국도 가져갈 수 있기에 적정 비율을 지키는며 투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2.2 채권형 (55%)

다음으로 채권형 ETF는 주식과 상관관계 낮으며, 장기채권의 경우에는 주식 하락 시 헷지 역할을 하고 장기적으로 안정적 수익 창출하는 역할을, 중기채권의 경우에는 장기채권에 비해 변동성 낮고 금리 상승 시 장기채에 비해 비교적 빠른 원금 회복력을 보이기에 전체 60% 중 장기채권의 비중을 약 40%, 중기채권의 배중을 약 15%로 맞춰가는 것이 적절하다고 생각해요.

2.3 원자재 및 금/은 (5%)

원자재와 금은 인플레이션을 대비할 수 있으며, 금은 주식 하락 시 헷지 역할하고 금리 상승기를 대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죠.
하지만 원자재 ETF의 대표, 구리, 철광석, 니켈, 원유의 변동은 제1 시장 논리인 수요와 공급에 의해 결정되죠.
올해 원유 시장의 변동을 잘 보았듯, 원자재는 항상 대체재가 나오기 마련이며, 구리와 철광석, 니켈이 은퇴할 때까지 대체가 안된다는 보장이 없죠.
따라서 저는 금과 은 ETF만을 매수할 예정이며, 비중은 레이달리오 포트폴리오의 15%보다는 적게 가져가서 주식형과 채권형에 더 투자할 생각이에요.


3. 주식형 ETF

여기서부터는 레이달리오의 올웨더 포트폴리오에 따라 각각의 ETF가 어떤 것이 있으며, 비중은 어떻고, 그중에서 어떤 것이 더 나을지 살펴보도록 할게요.
참고로 앞서 살펴본 바와 같이 환헷지를 하지 않는 상품과 시가총액 1,000억 원 이상인 상품을 주로 소개해 드릴게요.

3.1 TIGER 미국나스닥100

TIGER 미국나스닥100

가장 먼저 살펴볼 ETF는 TIGER 미국나스닥100입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사에서 운용하고 있는 상품으로, 펀드 운용보수 수수료는 연 0.07%이죠.

물론 KINDEX 미국나스닥100, KBSTAR 미국나스닥100도 있지만, 두 종목의 경우에는 상장일이 각각 2020년 10월과 11월이므로 상대적으로 시가총액이 낮기 때문에 좀 더 안정적인 TIGER 미국나스닥100을 선정했어요.

ETF의 구성은 아래와 같이 미국 나스닥 시장에 상장되어 있는 컴퓨터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통신, 도소매 무역, 생명공학 등의 업종 대표주 100 종목으로 구성되며, 투자회사를 비롯한 금융회사는 포함되지 않은 상품이에요.

ETF 구성

3.2 TIGER 미국나스닥바이오

TIGER 미국나스닥바이오

다음으로 살펴볼 상품은 TIGER 미국나스닥바이오로 마찬가지로 미래에셋자산운용사에서 2014년도부터 운용하고 있는 상품이죠.
미국 나스닥 시장에서 산업분류기준으로 생명공학 또는 제약에 속하는 종목으로 시가총액 2억 불 이상, 일평균 거래량 10만 주 이상, 외부감사 의견 적정, 나스닥 증권시장 또는 이와 유사한 거래소에 최소 3개월 이상 상장된 종목이기에 앞으로 아래 그래프와 같이 예상되는 바이오 시장 성장률을 가장 많이 반영할 수 있는 곳이 미국이라고 생각해요.

바이오 시장 성장, MARKETLINE, Global Biotechnology(2020.6)

비록 운영 수수료는 0.3%로 TIGER 나스닥100에 비해 높은 편이지만, 아직까지는 변동성이 높은 바이오 개별 종목별로 투자하는 것에 비해 리스크를 줄이면서도 앞으로의 시장성을 가져올 수 있다고 생각해요.
특히, 미국의 바이오 시장 점유율이 65% 정도로 가장 높기에 이 상품을 일부 가져가는 것도 좋을 것이라 생각해요.

ETF 구성

3.3 TIGER 미국S&P500

TIGER 미국S&P500

다음은 TIGER 미국S&P500 상품으로, 수수료는 0.07%로 적정 수준이에요.
올해 8월에 상장한 ETF로 KINDEX 미국S&P500과 종목 구성이 유사하지만 시총이 조금 더 높기에 선정했어요.

ETF 구성은 아래와 같이 애플이 가장 많으며, GE, BOA, MS 등 S&P에 상장되어 있는 기업들로 구성되어 있죠.

ETF 구성

3.4 KODEX 선진국MSCI World

KODEX 선진국MSCI World

다음으로 살펴볼 상품은 KODEX 선진국MSCI World로, 삼성자산운용사에서 2016년에 내놓은 상품으로 시총이 4,106억 원에 달하는 상품이죠.
연간 수수료는 0.36%로 조금 높은 편이기는 하지만 미국 시장뿐만 아니라 유럽 등 선진국 시장에 상장된 기업들을 포함하고 있어 어느 정도 리스크 배분이 된다고 볼 수 있죠.

ETF 구성

3.5 TIGER 차이나CSI300

TIGER 차이나CSI300

중국 본토 상해거래소 및 심천거래소에 상장된 주식 중, 시가총액, 유동성, 거래량, 재무현황 등을 고려하여 선정한 300 종목들로 구성된 상품인 TIGER 차이나 CSI300이예요.

다른 KODEX, KINDEX, KBSTAR 등 여러 상품들이 있지만, 가장 시총이 높기에 TIGER 차이나CSI300을 선정하였어요.
TIGER 차이나CSI300의 수수료는 연간 0.63%로 앞서 살펴본 미국 지수 추종 ETF들보다는 높은 편이죠.
시총이 적어도 수수료가 가장 적은 것을 선호하신다면, 연 수수료가 0.55%인 KODEX 중국본토CSI300을 선택하시면 돼요.

ETF 구성

3.6 TIGER 차이나전기차SOLACTIVE

TIGER 차이나전기차SOLACTIVE

주식형 ETF에서 마지막으로 살펴볼 상품은 TIGER 차이나전기차SOLACTIVE에요.
시가총액이 108억 원밖에 되지 않는 상품이지만, 2020년 12월 8일에 상장한 상품이기에 앞으로가 기대된다고 봐도 무방하나, 다른 상품들에 비해서 위험성이 높다고 할 수 있죠.

수수료는 연 0.49%로 위에서 살펴본 중국CSI300에 비해서는 낮은 편이지만, 대체적으로 평균보다는 높다는 것을 알 수 있죠.

물론 중국 전기차 시장이 앞으로 꾸준히 성장할 것이지만, 언제나 그렇듯 중국 기업들의 투명성은 항상 문제가 되어왔기에 조심할 필요가 있을 것 같아요.

전기차 시장 성장

'Solactive China Electric Vehicle 지수(Net Total Return)'를 따르며, 미국/중국/홍콩 증권거래소에서 거래되는 중국 전기자동차 및 관련 부품을 생산하면서 중국이나 홍콩에 본사를 두고 있는 기업들로 구성되어 있어요.

ETF 구성

2020/10/13 - [국내외 주식 분석 리포트 (RyanY의 빌리언스)/해외 주식] - [니오, NIO] 2030 전기차 시장에서 제2의 테슬라가 될 수 있을 것인가 (RyanY의 빌리언스)


4. 채권형 ETF

4.1 TIGER 미국채10년선물

TIGER 미국채10년선물

채권형 ETF 중 가장 대표적인 TIGER 미국채10년선물 상품이에요.
펀드 보수는 연 0.29%로 미국채 10년 선물 중 가장 낮은 편이죠.

'S&P 10-Year U.S. Treasury Note Futures 지수(ER)'를 기초지수로 하며, 선물시장(CME)에 상장된 미국채 10년 선물 최근월 종목의 가격을 대상으로 산출돼요.

ETF 구성

4.2 KODEX 국채선물10년

KODEX 국채선물10년

다음으로 살펴볼 상품은 삼성자산운용사의 KODEX 국채선물10년이에요.
연 수수료가 0.25%고 국채선물 10년 중 가장 시가총액이 높기 때문에 안정성이 있다고 볼 수 있죠.

미국채만 보유하더라도 상관은 없지만, 리스크를 낮추는 차원에서 국채도 일부 들고 가는 것은 나쁘지 않은 판단이라고 생각해요.

ETF 구성


5. 금/은 ETF

마지막으로 금/은 ETF에 대해 소개해드릴게요.
앞서 설명드린 바와 같이 원자재 ETF는 시장의 수요와 공급에 가장 민감하다고 할 수 있어요.
그래서 금/은 ETF만을 5% 비중으로 들고 갈 것이라 이야기드렸는데요.
혹시 원자재 ETF를 찾으신다면 대신 철광석 선물 ETN(H), 대신 니켈 선물 ETN(H), 대신 아연 선물 ETN(H)를 찾아보시면 될 것 같아요.

추가적으로 아래에서 소개해드릴 금/은 ETF는 모두 환헷지형 상품이에요.
앞에서 말씀드렸던 바와 같이 고정형 환율로 거래가 되며, 환헷지 비용이 추가로 발생하기에 금/은 가격이 상승하더라도 그 상승폭보다는 적게 이익을 낸다는 이야기기도 하죠.

또한 선물에 투자하는 것이 대부분이기에 실물과 수익률 괴리가 발생할 수 있으며, 롤오버 비용이 추가되기도 하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리스크 분배 차원에서 금/은 ETF를 어느 정도 가져간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5.1 KODEX 골드선물(H)

KODEX 골드선물(H)

가장 먼저 살펴볼 상품은 KODEX 골드선물(H)로, 연 0.68%의 꽤 높은 수수료를 내야 하는 상품이에요.
S&P GSCI Gold Total Return 지수를 기초로 그 변동률을 따르도록 설정되어 있어요.

ETF 구성

다들 아시듯이, 최근 금 선물 가격은 2010년 이후 최고점을 찍었고, 다시 하락세에 접어든 모습이에요.
그렇기에 지금은 들어갈만한 적기가 아닐 수도 있다는 생각을 개인적으로는 해요.

5.2 KODEX 은선물(H)

KODEX 은선물(H)

금 선물과 마찬가지로 환헷지형 상품이며, 펀드 보수는 연 0.68%에요.
마찬가지로 S&P GSCI Silver Total Return 지수를 기초로 하죠.

ETF 구성


6. RyanY's IDEA

오늘은 연금저축계좌를 구성할 ETF 상품들에 대해 소개해드렸어요. 레이달리오의 올웨더 포트폴리오에 기반했지만, 자신만의 투자성향에 따라 적절히 조절하면 될 것 같아요. 저번 글에서도 설명드렸지만, 가장 중요한 건 연금저축계좌에는 남는 돈만 투자해 만 55세 전까지는 빼지 않도록 설정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죠. 연 400만 원을 매년 비중을 맞추어 넣기보다는 초반에는 상황에 따라 적절히 조절해 중장기적으로는 비중에 맞게 가져가도록 조절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 생각해요. 마지막으로 제가 구성할 앞으로의 ETF별 비중을 소개해드리며 글을 맺을게요. 다음에도 더 알찬 콘텐츠로 찾아뵐게요.

RyanY ETF 포트폴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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