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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개요

에어버스는 본사는 네덜란드에 위치하지만, 명품으로 유명한 프랑스의 기업이다.
'에르뷔스'라고 발음되는데, 1970년대부터 시작된 유럽의 명문 항공기 제조업체다.

2020년도 프랑스 기업가치 순위

기업가치만 놓고 보더라도 프랑스 Top 6에 해당하며, 유럽 내 방산업체 순위로 본다면 단연 1위에 해당한다.

유럽 방산 업체 순위

그렇다면 보잉 분석에 이어서 항공업계 2위인 에어버스는 앞으로 어떤 전략을 가지고 나올 것인지, 또한 보잉을 넘어설만한 여력이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자.

2020/11/28 - [국내외 주식 분석 리포트 (RyanY의 빌리언스)/해외 주식] - [보잉, BA] 보잉 주가의 추락 원인은 코로나뿐만이 아니다? (RyanY의 빌리언스)


1. 사업 포트폴리오(BM) 및 경쟁사 분석

보잉과 마찬가지로 에어버스는 항공분야를 메인으로 하고, 방산업도 함께 BM으로 가지고 있는 업체다.

2017, 2018 항공업계 매출 순위
연도별 에어버스, 보잉 주문량
2019년도 에어버스, 보잉 수주 및 인도량

앞서 보잉 분석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항공사업과 방산사업은 모두 중요한 포션을 차지하고 있다.
간단하게 정리한다면 항공사업회사의 규모를 키우는데 중요하고 기업 간 경쟁에 따라 매년 증감폭이 클 수 있지만, 방산사업회사 매출의 기본 틀을 잡아주고 꾸준하게 어느 정도의 규모를 잡아줘 안정을 주는 역할을 한다고 할 수 있다.

사업부문별 매출 규모

위는 2020년도 3분기 발표된 에어버스의 사업부문별 매출 규모를 나타낸 자료인데, 항공부문이 전체의 2/3을 차지하는 것을 볼 수 있다.
특히 메인이라고 할 수 있는 항공부문과 방산 부문의 3분기간 YoY 성장률이 대단하다고 볼 수 있는데, 보잉과는 달리 코로나에 대한 영향이 적었다고 볼 수 있다.
그만큼 보잉 737 맥스의 결함 문제도 컸다고 볼 수 있는데, 이를 고려하더라도 오더북이 이 정도로 든든하게 쌓인 것은 에어버스에 대한 각 기업들의 신뢰가 한 몫했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2019, 2020년도 오더북 변화

각 부문별로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보자.

1.1 항공부문

2019, 2020 비교

가장 먼저 전체 매출의 66%를 차지하는 항공부문을 2019년도와 비교한다면 위와 같은데, 아무래도 인도량이 줄어들다 보니 전체 매출액은 감소했다는 것을 볼 수 있다.
하지만 미래지향적으로 본다면 작년 한 해 불안했던 신규 오더북을 코로나라는 악조건에도 불구하고 많이 끌어올렸다는 점에서 다행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완전히 회복했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닌 게, 2018년도의 신규 오더북은 3분기 기준, 256건으로 현재 300건보다 낮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따라서 앞으로 코로나 확산이 줄어든다면, 공장 가동률이 증가함에 따라 매출액 확대 가능성이 높아질 가능성이 높다는 기대를 해도 되는 부분이다.

뿐만 아니라 올해 인도된 기종에 대해 살펴본다면 전체 341대 중 무려 83%에 해당하는 283대가 보잉 분석에서 살펴보았던 협동체(Narrow-body)로 앞으로 증가할 협동체 시장에 알맞게 변화하고 있다는 것을 볼 수 있다.

오더북
2020년도 인도 기종

협동체에 대해 이야기가 나온 김에 조금 더 설명을 하자면, 아래는 보잉의 보고서에서 발췌한 것으로 2029년까지와 2039년까지의 각 기종별 추이를 나타낸 자료다.
한눈에 보더라도 중앙 통로가 1개인 협동체의 성장률이 어마 무시하다는 것을 볼 수 있는데, 타 기종들이 약 2배의 성장이 있을 것이라는 기대치에 비해 협동체는 2.4 정도의 성장이 있을 것이라는 예측을 볼 수 있다.

10년, 20년 예상

1.2 헬기 부문

다음으로 살펴볼 부문은 헬기 부문으로, 아쉽게도 거의 모든 부분에서 2019년도 대비 하락했다.
신규 오더 북도 173대에서 143대로 하락했는데, 정상적이었던 2018년과 비교한다면, 230대에서 143대로 하락한 것이므로 헬기 부문은 거의 반토막이 났다고 해도 무방하다.

2019, 2020 변화

헬기는 아래와 같이 민간과 방산이 거의 반반에 걸쳐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기종별 분류

1.3 방산/우주부문

마지막으로 살펴볼 부문은 방산/우주부문으로 회사 전체 매출의 23% 정도를 차지한다.

2019 2020 비교

타 부문과는 달리 오더북이 수주 대수로 비교가 되어 있지 않은데, 이는 전투기뿐만 아니라 우주와 연관된 사업도 포함이 되어 있어 금액적인 부분으로 표기가 되었다는 것을 살펴볼 수 있다.
코로나 상황임을 고려한다면 작년 대비 그렇게 나쁘지 않은 성적을 냈다는 것을 볼 수 있는데, 매출은 비록 10% 감소했지만, 다음을 위한 신규 수주는 작년보다 증가했으며, 2018년과 비교를 한다면 4,988에서 8,214로 무려 165%의 성장률을 기록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따라서 다음 시간에 분석해볼 미국의 록히드마틴과 한번 집중 비교 분석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 같다.

매출액 비중

1.4 대륙별 분석

다음으로 비교해볼 것은 대륙별로 시장 형성이 어떻게 되어있고, 에어버스의 포지션이 어떻게 되나를 살펴볼 것이다.
보잉은 따로 이 부분에 대해 다루지 않았는데,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로는 보잉은 미국 내에서 항공 관련해서는 1위 기업이며, 록히드마틴과 더불어 방산까지 아우르고 있기에 방산에서 아래와 같이 가장 큰 시장 중 하나인 미국 시장을 먹고 있는 상황에서 대륙별 분석은 무의미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번 분석은 프랑스 기업이자 유럽 대표인 에어버스이기 때문에 시장에서의 위치와 에어버스가 높은 비중으로 다루고 있는 시장이 어디인가를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이렇게 따로 부분을 나누어 보았다.

대륙별 마켓규모
오더북

대륙별, 그리고 에어버스의 기종별 마켓 분포를 볼 수 있는데, A320의 비중이 가장 높기에 해당 기종만을 기준으로 본다면, 아시아-유럽-북미-중동 순으로 시장 비중을 높게 가져간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각각을 시장규모로 나타낸다면 아시아($ 3,635B)-유럽($ 1,840B)-북미($ 1,925B)-중동($ 725B)으로 보이는데, 시장규모에 맞게끔 구성이 되어있는 것으로 볼 수 있고, A220은 캐나다 항공업체인 봄바디어 에어로스페이스의 기종이었기에 아시아권보다는 북미 시장에 52%로 많이 치우쳐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다음 자료는 에어버스의 2019년도 대륙별 매출액으로, 아시아 시장과 유럽 시장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을 볼 수 있다.
따라서 북미 시장에 많은 비중을 두고 있는 보잉과 비교한다고 해도, 지속적으로 협동체(Narrow-body) 수요가 훨씬 더 많을 유럽과 아시아 시장 비중이 높은 에어버스가 발전 가능성이 높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2019년도 대륙별 매출액


2. 재무제표 분석

다음은 에어버스의 연도별 인도량 변화 추이와 매출액, 순손익을 나타낸 그래프이다.
연도별 인도량은 앞서 살펴본 바와 같이 코로나에 의한 영향으로 단기적으로 감소했지만, 당연한 말로 코로나가 회복된다면 이전 수요를 다시 되찾을 것이라 생각한다.
전체적으로 여행 산업이 죽어있고, LCC(Low Cost Carrier) 기업들이 파산에 가까운 상황을 보이고 있지만, 전체적인 시장의 방향성이 협동체로 나아가고 있기 때문에, 장기적으로는 충분히 더 치고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매출액은 매년 $ 70B 이상을 최근 5년간 꾸준히 유지해오고 있으며, 성장세이나 순손익의 경우에는 작년 적자로 전환했기에 2021년도에 코로나가 완화되고 어떻게 변화가 일어날지가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이다.

연도별 인도량
연도별 매출액
연도별 순손익

연도별 자산과 부채를 살펴본다면, 다음과 같이 부채는 매년 증가하는데 반해 자산은 최근 오히려 줄어들어 부채 비율이 2017년도 90%에서 2019년도 94%로, 최근 3분기 발표에 의하면 부채는 98.3%로 증가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R&D 비용도 신종 항공기를 만들 때 많이 필요하기 때문에 유동적으로 조절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연도별 자산, 부채
연도별 R&D

마지막으로 EPS를 살펴본다면, 코로나로 인한 상황으로 최악을 맞이했던 1분기 실적을 제외하고는 모두 예상을 상회하고 있음을 보인다.
따라서 4분기 실적도 개선되어 기존에 예상했던 연간 EPS, 0.5를 상회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단기적으로는 현 상황을 유지하면서 코로나 상황이 개선되기 전까지는 예전의 모습까지 회복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고 생각한다.

연도별 EPS
분기별 EPS


3. 에어버스 CEO 인터뷰 및 기술개발 상황

다음은 2020년도 7월에 진행했던 에어버스 CEO, 기욤 포리의 인터뷰로 내용 중에는 2019년도 수준 이상으로 회복하기 위해서는 5년 정도의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다음 영상은 전기 구동 수직이착륙 기종(eVTOL)으로, 45 kW 모터 8개를 구동하여 항속 100 knots (185 km/h)로 50 km를 주행할 수 있다고 한다.
현재 드론과 비슷하게 20분을 주행하며 38 kWh의 배터리를 장착하고 있다.
아직까지는 미흡한 부분이 많지만 유럽권에서 사용된다고 한다면 가까운 도시 간의 이동은 충분히 가능해질 것이라 생각해본다.

다음은 드론 택시에서 가장 중요한 기능 중 하나로 자동화인데, 아래와 같이 가장 어려운 이착륙을 무인화하는 데 성공하였기에 앞으로 있어 기술개발이 좀 더 이루어진다면 사업으로서의 가치가 함께 올라올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해본다.

마지막은 zeroe 프로젝트로, 2035년까지 공해 없는 수소 전기 추진으로 바꾸는 것을 기획하고 있다.
120~200명의 승객을 싣고 2,000 NM을 운항할 수 있는 항공기와 100명을 싣고 1,000 NM을 운항할 수 있는 항공기를 프로토타입으로 선정하여 접근하고 있다.


4. RyanY's IDEA

오늘은 보잉에 이어 전 세계 항공업계를 대표하는 업체, 프랑스의 에어버스에 대해 사실 수집을 해보는 시간이었다. 놀랍게도 보잉 분석에서 나타났던 심각한 상황과는 달리 2020년에 들어서도 신규 오더북이 증가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어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에어버스 CEO의 말과 같이 단기간에 회복하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2019년도 수준으로 다시 끌어올리는 것은 5년 이내로 가능할 것이라고 보고, 앞으로 분석한 것과 같이 Narrow-body 항공기들의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2039년까지 훨씬 더 높은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 생각한다. 다음 시간에는 미국 방위산업의 중심, 록히드마틴에 대해 분석해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다.

애널리스트 레이팅
애널리스트 목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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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자료 출처 : statista, Webull, Youtube, Boeing, Airb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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