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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년간 나름의 가치투자를 지향해왔고, 기업의 펀더멘탈과 재무제표를 기반으로 한 기본적분석에 집중했었다. 하지만 이번 <주식이 오르고 내리는 이유>를 읽으면서 아직도 많이 부족하고 겸손하게 공부를 지속할 필요가 있음을 확실하게 깨달았다.

 

전반부에서는 채권에 대한 내용이 수록되어 있었는데, 이와 관련하여 스터디를 진행해보지 않았던 나에게 금리와 채권의 일반적인 관계 및 국채와 회사채의 관계에 따른 경기 침체 가능성의 판단까지 다방면으로 도움이 되었다. 특히 이 부분은 최근들어 관심이 많이 가서 스터디하고 있는 매크로 경제와 맞닿아 있어 흥미로운 파트였다.

 

후반부에는 재무제표에 관한 디테일한 내용과 밸류에이션 기법에 대해 상세히 기술되어 있다. 약 2~3년 전에 공부할 때에는 사경인 회계사의 책과 영상을 통해 스터디하고 스스로 이를 기업과 산업에 적용해 분석하였었다. 당시에는 아무래도 재무, 회계적 지식이 전무한 상태였기에 기본적인 부분들만 체크를 했으며, 디테일하게 재무제표를 파고들며 분석하지는 못했었다. 하지만 <주식이 오르고 내리는 이유>를 통해 그동안 분석하면서 의문이 들었던 점을 속시원하게 긁어주었다.

 

그중 한 예시로, 주당이익을 나타내는 EPS는 기본주당 이익을 의미하는데, 전환 사채의 영향을 고려하여 미래 주식 가치가 희석될 것을 고려한다면 좀 더 보수적인 희석(Dilluted) 주당 이익을 보는 것이 좀 더 바람직하다는 것이었다. 그동안 기본적으로 EPS와 Estimated EPS만을 살펴봤었는데, 희석될 미래가치에 대해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는 것이 부끄러웠다.

또한, 그동안 가장 궁금했던 점 중에 하나가 감가상각비를 어떻게 산정하는 것일까라는 의문이었다. 여러 기준이 있지만, 보편적으로 정약법과 가속상각법이 있는데, 정약법은 예상 수명 기간에 따라 균등하게 감가상각을 매기는 것이고 가속상각법은 초기에 감가상각을 크게 매겨 소득세를 낮추며 시간이 갈수록 감가상각이 감소하는 방식이다.

기업들을 두 가지 방식을 모두 사용하는데, 이 차이가 재무제표에 Deferred tax(이연법인세)로 표기되며 이는 세금 납부를 추후에 한다는 의미가 된다.

 

위 예시들과 같이 재무제표에서 내가 그동안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지나쳤던 부분에서도 투자자로서 좀 더 중요하게 생각해야할 부분들이 많이 있었다는 사실이 놀라웠고, 앞으로 몇 번 더 정독하면서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의도와 의미를 내 것으로 만들 것이다. 그동안 분석했던 약 100곳의 기업들을 다시 살펴보면서 좀 더 디테일한 나만의 투자 기준을 세워봐야겠다.

 

마지막 페이지에서 인상 깊었던 문구를 공유한다.

 

 

실제 경험을 대체할 수 있는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

 

 

 

본 서평은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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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yanY

사회초년생 금융 바이블, RyanY의 빌리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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