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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투자자의 탄생>은 가치투자를 실천하고 시장에서 살아남은 투자 대가 17인을 인터뷰하며 그들의 살아온 길과 투자관을 엿볼 수 있는 책이다. 이 책을 한 문장으로 정리한다면, '투자에 정도는 없다.'라고 할 수 있다. 모두 비슷한 방식으로 투자를 하고 있고 방향성은 유사할지 몰라도, 그 세부적인 내용이나 레벨은 각자의 삶이 녹아들어가 있기에 차이가 있는 것이다.

2019년도부터 투자 공부를 해오면서 (성장)가치투자 기반의 투자를 해오고 있으며, 직접 300페이지가 넘는 가치투자책을 써보고 생각을 정리해보았었다. 그리고 현재는 궁극적으로 기업의 밸류에이션을 하기위해 매크로 경제를 스터디하고 있으며, 이를 책으로 정리 중이다. 이렇게 스스로 생각을 정리하고 글을 써왔기에 <가치투자자의 탄생>을 읽으면서 내가 어떤 투자를 추구하는지 명확하게 다시금 이해했다고 확신한다.

첫 파트부터 내가 가장 존경하는 투자자 중 한 명이자, 매번 메일로 오는 메모를 빼먹지 않고 읽어보는 투자 대가인 하워드 막스부터 월터 슐로스, 어빙 칸 등 어마어마한 대가들이 그들의 이야기를 말해준다. 사실 이 책을 한 번 읽고 이해했다고 하는 사람은 거짓말이라고 할 수 있을만큼 문장 사이사이에 내포된 의미와 가치관은 평생을 두고 볼 정도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특히 중반에 오스트리아 학파에 대한 내용이 나오는데, 나는 내가 개인적으로 시장을 바라보는 관점이 '비효율적이며, 평균회귀하는 특성이 있다.'었는데, 이러한 관점이 오스트리아 학파를 말하는 것이었다는 점에 놀라웠다. 경제학을 전공하지 않고 스스로 공부했기에 이론적인 내용은 시장에서 직접 배운바를 정리하는 타입인데, 앞으로는 다양한 분야뿐만 아니라 좀 더 깊이있는 스터디를 해봐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드는 파트였다.

가장 인상 깊었던 글귀 하나를 옮겨적고 마친다.

세인트 폴 대성당에 묻힌 건축가 크리스토퍼 렌의 비문에는 이렇게 쓰여 있다.
'그의 유적을 찾고 있다면 주위를 둘러보라.'
금융계에서 (벤자민) 그레이엄의 비문도 이와 같을 것이다.

 

본 서평은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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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yanY

사회초년생 금융 바이블, RyanY의 빌리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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